-‘청년문제=일자리’ 인식 넘어 자립 선순환 시스템 구축
-2년 연속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 수상
[일요신문] 2018년 경남 최초 청년전담부서 설치부터 올해 청년활동 플랫폼 개소까지 이르는 청년층을 위한 김해시의 남다른 노력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시의 이러한 노력은 2020년에 이어 2021년 6월 2년 연속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전국 으뜸 청년친화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지자체 청년친화정책과 소통을 확산하기 위해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에서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등 12개 중앙부처가 후원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9월 18일 대한민국 청년의 날에 진행된다.
시는 ‘청년문제는 곧 일자리’라는 기본 인식을 넘어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서부터 문화와 정보 공유, 자립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청년정책의 지향점으로 보고 2018년 4월 청년정책팀을 신설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청년기본조례 제정과 12월 김해형 청년정책 5개년 중장기 로드맵 수립, 청년 거버넌스를 구성한 다음 청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와 지원을 늘려나가고 있다.
2019년부터는 김해형 청년1·2·3정책을 마련해 일자리와 소통·문화, 복지 3개 분야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첫 해는 448억원을 편성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의 시작으로 사회 전반이 위축되며 시의 청년정책도 변화를 필요로 했다. 시는 발 빠른 대처에 나서 ▲청년 희망지원금 ▲청년실직자 ‘Cheer up(취업)’ 장려금 지원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 ▲포스트 코로나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을 맞춤형 사업으로 설계해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2019년 청년정책 거버넌스에서 제안한 정책을 행정적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한 대표적 협치 사례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 문화 확산과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는 시 자체 사업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시는 행안부에서 예산을 지원하되 사업은 지자체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통해 26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김해청년다옴’을 개소해 지역 청년활동 거점공간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도심에 연면적 365㎡, 2층 규모로 지어진 김해청년다옴은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이벤트 스테이지, 북카페, 공유부엌, 체험실, 상담실, 취·창업 지원을 위한 세미나실 등 청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는 지역의 청년들이 다양한 청년정책을 손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김해청년다옴을 중심으로 일원화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 홈페이지 ‘열린시정-e북-홍보책자’로 들어가면 e북 형태로도 다양한 청년지원사업과 지원시설을 찾아볼 수 있다. 농촌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청년농업인 육성시책도 빠짐없이 실려 있다.
시는 ICT(정보통신기술) 환경에서 자란 청년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고용환경에 적응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비대면 디지털 청년 일자리사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허성곤 시장과 지역 청년 대표들 간 청년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관내 대학교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대학생 간담회도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방향에 적극 반영해 소통·공감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주역으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청년친화적인 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해 김해시가 청년 자립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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