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묘역에 들어오니까 저부터 울컥”…“열사와 선열의 죽음을 아깝지 않게 해야”
윤 전 총장은 이날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광주의 한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번영으로 승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내려왔다”면서도 “참배하면서 보니까 저 스스로도 아직도 한을 극복하자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피를 흘린 열사와 선열의 죽음을 아깝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민 모두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 광주·전남 지역이 고도 산업화와 풍요한 경제성장의 기지가 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지역이 됐으면 한다”며 “저도 그걸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피로써 지킨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내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예정된 유가족 간담회 대신 5·18 민주화 운동 구속 관련자들을 만나 “20여년 만에 (광주에) 오면서 많이 변했겠구나 생각했는데 묘역에 들어오니까 저부터 울컥하다”며 “막상 와보니 정말 미래보다는 과거와 현재의 그런 슬픔과 한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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