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시장 송철호)는 20일 오후 2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2021 영남미래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1층 회의실에서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수도권 블랙홀’로 인한 경제, 산업, 문화, 인구 등 사회문제에 대한 울산의 대응방안과 국가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포럼 후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1층 회의실에서 5개 영남권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강화를 위한 ‘영남권 상생 번영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협약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동 협력, ▲신공항 조속 건설 촉구 공동 노력, ▲그린․디지털 경제를 선도할 초광역 경제협력체계 구축 공동 노력, ▲에너지 정책 개편을 통한 친환경 경제 대전환 협력,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 정책화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육성 위해 5개 시․도(울산․부산․대구․경북․경남)와 4개 연구원(울산연구원․부산연구원․대구경북연구원․경남연구원)이 지난 1월 착수한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중간보고가 진행된다.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회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남권 통합과 상생은 지역만 잘 살자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수도권 집중화의 폐해를 해결하면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새로운 중심으로 서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울산소방본부, 여름 휴가철 대비 휴양시설 화재예방컨설팅
울산소방본부(본부장 정병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말까지 자연휴양림, 야영장 등의 화재 안전을 위한 화재예방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최근 펜션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됨에 따라 국내 휴양시설을 찾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영장, 자연휴양림, 펜션 등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휴양시설 내 소방시설 적정 여부 및 피난계단, 통로 장애물 적치 행위 지도 ▲야영장 소화기 비치 및 숯, 잔불처리시설 안전 사용 ▲문어발식 콘센트, 노후전선 사용 및 분전반 주변 인화 물질 방치 여부 ▲소방차량 활용 예방순찰 등이다.
정병도 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휴양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양시설을 찾는 시민들도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안전한 휴가를 보내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제2년차 임단협 협상 잠정합의안' 타결
현대중공업은 ‘2019년 임금협상’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열린 노동조합 조합원 총회에서 찬성 64.63%로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7천215명 중 92.96%인 6천7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4.63%(4천335명), 반대 35.11%(2천355명), 무효 0.24%(16명), 기권 0.01%(1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2019년 기본급 4만6천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등이고, △2020년 기본급 5만1천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천원, 단합행사 전환 1만원 포함),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상품권 30만원 등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2019·2020년 교섭은 두 번이나 해를 넘기고, 올해 2월과 4월 두 차례 잠정합의안이 총회에서 부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9년 5월, 2019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졌으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물적분할을 두고 빚어진 노사갈등으로 연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로도 물적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 문제와 고소고발 등 현안을 둘러싸고 대립을 지속하다 2020년 11월부터는 2019년 임협과 2020년 임단협을 통합해 2년 치 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2월 3일(수) 첫 번째 잠정합의에 이르렀으나 2월 5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됐고, 3월 31일 마련한 두 번째 잠정합의안 역시 4월 2일 열린 총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노사는 다시 교섭에 나서 7월 13일 세 번째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고, 16일 열린 총회에서 마침내 가결됐다.
현대중공업의 단체교섭 타결은 여름 정기휴가를 앞두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타결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1인당 30만원씩의 지역경제상품권을 포함해 총 3천억원에 가까워 코로나19와 장기간의 조선업 침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교섭 타결로 노사가 그동안의 갈등을 털어내고 함께 힘을 모아 최근 조선업 수주 회복세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교섭 마무리를 계기로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회사의 재도약과 지역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청, '효문동 주민총회서 자치계획' 확정
울산 북구 효문동 주민자치회는 20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회 주민총회를 열고 내년도 자치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효문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내년도 자치계획 결정을 위해 사전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해 7개의 마을사업을 내년도 자치계획으로 결정했다.
내년도 효문동 자치계획은 ▲억새밭 명품 산책길 만들기 ▲실버계층을 위한 산책로 조성 ▲효문동 연꽃단지를 북구의 중심 공원으로 ▲살맛나는 효문동 만들기 ▲매주 어르신 안부 묻기(몽글몽글 효사랑 100°C) ▲환경보호를 위한 채식요리 수업 ▲‘느거 효문동에 살제? 내가!' 등 7개 사업이다.
허경안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한 내년도 마을사업 추진을 통해 마을 민주주의에 대한 공감을 확산하고 풀뿌리 자치분권 실현에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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