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욱 씨가 전통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들린 우리 술 대축제 엑스포에서 2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전통주를 접하면서였다.
홍콩에서 대학교에 다니면서 한식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는 재욱 씨는 엑스포에서 처음 마셔 본 전통주의 맛과 풍미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한식 세계화의 꿈을 가졌던 그는 전통주를 창업 아이템으로 계획하고 곧 실천에 옮겼다.
당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기에 그의 도전은 황무지 같았던 땅에 개척자를 자처한 셈이었다. 재욱 씨는 주세법 공부도 시작하며 전통술 시장에 대해 꼼꼼히 공부했다.
하지만 꿈을 펼치고자 시작한 창업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창업을 하고 몇 개월 안 되었을 무렵 국세청 조사관이 재욱 씨를 찾아온 것. 당시 전통술의 온라인 판매가 허가된 지 불과 2년여밖에 안 된 시점이었다.
또 국내엔 없었던 비즈니스 모델이었기 때문에 논란의 소지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재욱 씨가 열심히 주세법을 공부해가며 만들어낸 전통술 정기구독 서비스는 불법이 아닌 합법으로 판정받았다.
그날 이후로 성공의 날개를 달았다. 특히 그는 국내 최초 전통술에 구독서비스라는 아이디어를 접목해 구독 시장 열풍에 개척자가 된 것이다.
소비자가 월정액을 내면 매달 전통주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전통술 3~4병을 박스에 담아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렇듯 비록 시작은 험난했으나 재욱 씨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만 27세에 월 매출 4억 원을 달성한 갑부가 되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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