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를 걸으며 노래를 꼭 들어야 하는 곳 여수. 바로 이번 주 맛집지도의 주인공이다.
여수에 오면 안 가 볼 수 없다는 '돌산대교'를 찾은 밤. 이곳은 밤이 되면 대교의 조명과 유람선의 조명이 얽혀 한 번 보면 기억에 잊기 힘든 추억으로 남는다.
더운 여름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전라남도 여수의 첫 번째 맛집 주인공은 바로 '돌게장백반'이다. 작지만 알찬 크기의 돌게로 장을 담그면 훨씬 더 풍부한 감칠맛에 중독된다.
여수에서 17년간 돌게장을 만들어 왔다는 사장님. 직접 키운 채소들을 간장에 넣어 푹 끓이고 여러 번 식혔다 다시 끓이는 작업을 반복하면 명품 간장돌게장 완성이다.
여기에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양념돌게장까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잔뜩 넣어 주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백반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된장찌개도 직접 담근 청국장으로 만든다.
두 번째 맛집은 여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다. 무려 25종류의 곁들임 음식으로 손님들 시선 뺏어 주는데 이것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지만 이곳을 찾은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갯장어 샤부샤부'다. 갯장어는 여름이 되면 살이 올라 부드러워져 샤부샤부로 데쳐 먹으면 보양식으로 딱이다. 감초 등의 한약재를 넣고 우린 육수에 살아 있는 전복, 랍스터, 돌문어까지 넣어 줘야 완성되는 명품 육수.
무더운 여름 여수에서 제대로 된 보양식의 맛을 즐기러 함께 떠나 보자.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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