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 운영…실제 운영 중 발생 가능한 문제점 사전 발굴·예방
트램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 때 트램의 장점이 반영된 지침이 없고 차로 잠식에 따른 부(-)편익이 과다하게 반영된 바 있다. 이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한 시는 지난 3월 25일 성남2호선 트램을 자체재원 조달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후 트램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숙고한 결과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트램사업 추진위원회를 트램 및 철도 전문가로 구성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링협회, 경기연구원, 한국철도학회, 한국교통대학교, 서울교통공사 등에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다.
추진위원회는 부시장을 위원장, 교통도로국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가운데 건설분과와 운영분과로 구성된다.
건설분과는 개통 전 효율적인 계획수립과 조기착공계획을 마련해 경제성 상향 방안 강구,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대응전략 수립,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운영분과는 실제 트램 운영 때 고려할 시스템(신호, 전력설비 등), 차량(수소트램, 배터리 트램 등), 버스노선조정, 교통처리계획, 갈등관리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한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9월경 착수할 ‘성남도시철도(트램) 타당성조사 용역’ 과업지시서 검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성남시에서 추진 중인 철도노선에 대해 객관적 검증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트램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추진위원회를 통해 트램, 건설, 운영, 기술 등 전문가의 노하우를 확보하게 된다”며 “실제 트램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사전에 발굴, 예방해 반드시 성공적으로 트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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