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남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등극
[경북=일요신문] 경북예천 경북일고 2학년 김제덕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제덕 선수는 여자부 안산 선수와 한 조를 이루어 24일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에 출전, 16강전 방글라데시를 6대0, 8강에서 인도를 6대2,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5대1, 결승에서 강팀 네덜란드를 만나 5대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금메달은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팀 첫 금메달로 "고등학교 2학년 선수가 대표팀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 남자 양궁 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의 기록도 함께 갈아치운 것.
김제덕 선수는 오는 26일 남자 단체전, 31일에는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김 선수는 지난 23일 치러진 랭킹라운드 기록으로 1번 시드를 배정받아 대회 다관왕의 기대를 한껏 올리고 있다.
경북 예천에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양궁을 시작한 김제덕 선수는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경기를 즐길 줄 아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선수로 평가돼왔다.
한편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날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을 찾아 김제덕 선수의 가족, 경북일고등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대한중고양궁협회 임원, 경북양궁협회 임원, 예천군 체육회 관계자와 함께 김제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염원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학교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온 김제덕 선수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남은 경기에서도 경북 교육 가족 모두가 김제덕 선수의 더 큰 꿈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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