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구덕운동장 재개발’ 추진계획 발표
박 시장은 이날 서대신동 구덕운동장을 찾아 15분 도시 생활 SOC 시설 확충과 연계해 구덕운동장을 시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는 재개발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박 시장은 “구덕운동장은 건립 50여년을 맞이하고 있어, 부산 100년 근대사와 부산체육의 변천사를 함께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시 대표 스포츠 시설이나 시설 노후화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부산 최초 공설운동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고 시민 열린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는 복합개발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원도심의 부족한 체육·여가·휴식공간 확충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서구청 다목적홀로 자리를 옮겨 공한수 서구청장, 15분도시 정책공감단 등 서구민 30여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15분 도시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행복토크를 통해 지역 현안과 건의 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복토크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허용 범위보다 작은 30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오프라인 대화에 미처 참가하지 못한 주민은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을 통해 대화에 함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행복토크에서 “서구는 피란 수도와 아미동 비석마을, 동대신동 닥밭골 등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도시”라며 “또한 풍부한 관광자원과 전국 1위의 수산물 유통 인프라를 가진 산업 잠재력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렇게 서구가 가진 도시 잠재력이 잘 기능할 수 있도록 이어주고 생활 SOC 등 빠진 곳을 채우며 그 과정에서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도시를 구현해 가는 것,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15분 도시의 핵심”이라며 “15분 도시를 통해 시민 삶의 터전이 개선돼 지역마다 행복한 공동체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이 잘 수립될 수 있도록 서구의 3대 생활권별(대신, 아미·충무, 남부민·암남)로 지역 실태분석을 통해 조성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이동거리 최소화를 위한 공공교통망 확충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실정을 감안한 이동 수단의 도입 또한 적극 검토하겠다. 이처럼 시민 여러분께서도 15분 도시 정책에 시민 한분 한분의 행복이 담겨질 수 있도록 자신의 생활권역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 주민들은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모노레일 조성사업 지원 ▲부민동 복합센터 건립 지원 ▲동대신동 보동길~망양로 간 연결 회전식 도로개설 ▲대신공원 구덕민속예술관 리모델링 ▲아동 거주 비율 높은 곳에 어린이도서관 건립 ▲아미4 행복주택 진입도로 일원 공영주차장 조성 ▲원도심지역 마을지기사업 활성화 ▲미세교통망 조성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송도선 트램 추진 ▲천마산 중복도로 운행 마을버스 도입 등의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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