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골퍼와 결혼한 두 사람이 골프 실력을 공개한다. 이완의 아내 이보미는 JLPGA에서 왕성하게 활약 중인 현역 골프 선수로 최근 올림픽 골프 해설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 이보미는 박인비, 최나연, 신지애 등 프로들과도 절친한 사이이자 박세리의 1998년 US오픈 우승을 보고 골프를 시작한 '세리 키즈' 중 한 명이다.
김종국과 양세찬은 "아내가 프로 골퍼인 만큼 골프 레슨을 해주냐"라고 묻는다. 이완은 "주로 가족끼리 라운드를 하는데 아내 이보미는 누나 김태희는 물론 가족들에게 레슨도 해준다. 가족들은 (아내의 레슨을) 만족한다"라고 답한다.
이날 이완은 라운드 전 "골프 선수들 대단해. 이 압박감을 어떻게 견뎌"라며 녹화 중에도 아내 이보미를 떠올리며 사랑꾼 면모를 보인다는 후문이다.
반면 조현재는 "아내 박민정은 단호하게 '골프는 다른 사람한테 배워라'라며 장인어른조차 가르쳐주지 않는다"라고 밝힌다. 이에 박세리는 박민정 편을 들며 "연인 사이라도 카트는 따로 타야 해", "같이 타면 내 공을 못 쳐"라며 과거 남자친구와 라운드 데이트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또 이완은 매형인 비의 골프 실력에 대해 "원래 비슷했는데 아내 만난 후 제가 조금 더"라며 비보다 한 수 위인 골프 실력을 예고한다. 이완은 몸풀기 라운드부터 숨겨왔던 수준급 실력을 보여줘 현장을 놀라게 한다.
'릴레이 파 미션'을 앞두고는 평소 구질을 묻는 박세리에게 "페이드, 드로우 상관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라며 준프로급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인다. 이날 이완은 '세리머니 클럽' 사상 역대급 비거리를 기록하고, 이완의 비거리를 들은 박세리는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한편 조현재는 이완과 달리 첫 홀에 티를 꽂는 순간부터 박세리에게 혼난다. 그런 조현재에게선 끝내 회원으로 등업하지 못한 채 '세리머니 클럽'을 떠난 김준호 비회원의 모습이 보였다는 후문. 조현재는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뽀송뽀송한 회원들과 달리 혼자 땀에 흠뻑 젖어 옷을 갈아입는다.
또 중간중간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을 훔쳐내 '짠내'를 자아낼 예정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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