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공공장소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사용한 불법 촬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화장실 범죄를 예방하고자 몰래카메라 탐지장비 대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내 식당, 숙박업소, 주유소, 상가 등 다수가 이용하는 민간화장실 소유자와 관리자는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장비는 최대 4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시가 보유한 탐지장비는 총 9대로 적외선 탐지기 5대, 전자파 탐지기 4대이며 장비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김해시 하수과 개인하수팀에 전화로 신청한 다음 신분증을 챙겨 방문하면 장비 수령과 함께 사용법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몰래카메라 탐지장비는 점검 전 화장실 형광등을 끄고 주변의 전자파를 제거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탐지확률이 높아지며 탐지장비에서 붉은색 LED가 점등될 경우 해당 부분을 육안으로 정밀하게 확인하고 어려울 경우 손을 대서 열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살펴보면 된다.
김해시 장보승 하수과장은 “공중화장실은 작년부터 매월 1회 점검하고 있으며 이번에 민간, 개방화장실에 대한 불법 촬영 자율점검을 확대해 여성뿐 아니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불법 카메라 발견 시 경찰에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장년 1인가구 ‘스마트 돌봄플러그’ 설치
김해시는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전달체계 강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중장년(5064)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돌봄플러그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돌봄플러그는 대상자 가구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24시간 관리해 변화가 없을 경우 사물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위험 상황’을 전송하는 기기로 전기콘센트에 멀티탭처럼 꽂은 뒤 TV 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위험알림을 받은 지정 사회복지사(상담사 및 케어매니저)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19개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에서 가구 취약성 및 사회적 고립도를 판단해 자살 등의 위험이 있는 저·중 위험군 60세대를 발굴했고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약 2주간 설치 작업을 한다.
수행기관은 지난 5월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이며 스마트 돌봄플러그가 설치된 세대에 매월 1회 이상 점검·관리하면서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향후 가구 취약성 및 사회적 고립도 기준으로 고위험군에 처한 세대를 추가 발굴해 위험 상황 발생 시 119로 바로 연동되는 ‘스마트 게이트웨이’ 기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진용 시민복지과장은 “중장년 1인가구의 급증, 코로나19로 대면 돌봄 서비스의 한계로 인해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 위험이 대두되기에 선제적으로 중장년 돌봄시스템을 구축해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오토텍, 마스크 5000매 기부
김해시는 한림면 소재 자동차 부품회사 (주)오토텍 이경호 대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한 ‘잠깐 멈춤’ 캠페인에 써 달라며 마스크 5000매를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외국인 밀집지역 ‘잠깐 멈춤’ 캠페인 때 이번에 기부 받은 마스크를 외국인과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 준수를 홍보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7일부터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으며 외국인 밀집지역을 집중 홍보구역으로 지정해 방역수칙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경호 대표는 “김해시가 코로나 방역 홍보에 밤낮없이 노력해 감사하다”며 “하루 속히 코로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주 시민복지과장은 “비말차단마스크를 기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기 위해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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