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워크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RPA)을 고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올해 5월부터 2018년 지방은행 최초로 도입한 RPA 시스템에 AI 기반 문자판독(OCR)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자동화 플랫폼’은 기존 단순, 반복 업무에만 적용하던 RPA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람처럼 문서 데이터를 보고, 학습하고, 정리해 디지털화하는 기반 사업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상품 가입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신청서를 스캔하면 직원이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AI 기반 문자판독(OCR)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입력이 완료된다.
올해 10월까지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2018년부터 진행된 업무자동화 시스템이 연말까지 누적 100개 업무에 적용되고 연간 13만 시간 이상의 업무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조억제 프로세스혁신부장은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 자동화는 미래생존과 지속성장 가능한 은행 도약의 필수조건”이라며 “이를 위해 업무 자동화에 필요한 시스템, 솔루션, 장비 도입 등 추가 확대로 임직원들이 더욱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올해 7월말 까지 ▲외화송금 ▲수입화물 통관 ▲주택담보대출 ▲자금세탁의심거래 관련 업무 등 80여개 업무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근 코로나19 피해 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인 3無(無한도, 無신용, 無이자)대출도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지원했다.
#BNK금융, 2021년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 4680억원 시현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2분기 2753억원, 상반기 기준 4680억원(지배지분)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 모두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 등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320억원, 136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BNK캐피탈도 714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투자증권의 경우 IB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25억원 증가한 65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상승해 그동안 은행에 치중됐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인 자본 투자의 성과로 보인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2%p 하락한 0.53%,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9%p 하락한 0.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94%p 상승한 11.35%로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역량 강화로 그룹의 경상적인 순이익 수준이 크게 상승했으며, 수익성뿐만 아니라 건전성과 자본비율 등 제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높아진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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