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평판과 대한민국 사이…대한민국 선택했기에 대선 출마”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먼저 감사원장 직을 그만두자마자 정치에 투신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고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으로 남느냐, 비난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나를 던질 것인가 (사이에서) 내 선택은 대한민국이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정치 중립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에 나온 것이 과연 옳은지 물으신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감사하는 것은 불편하고 어렵다고 한다. 감사원장으로 있으면서 현 정권의 일이라도 검은 것은 검다하고 흰 것은 희다 했다. 아무리 중요한 대통령 공약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우는 발언을 이어갔다. 최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권력 단맛에 취한 정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 정권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원칙을 허물고 늘 국민 위에 있었다”면서 “그들은 정치적 목적 달성에 필요하다면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분열시키는 데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다”고 일갈했다.
“대통령 한 마디에 오로지 이념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국가 근간이 되는 정책이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결정되고 집행되는 것을 봤다. 정치적 목적을 위한 매표성 정책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봤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의 몫이요 미래 세대의 짐이다.” 이어진 최 전 원장의 현 정권 비판 내용이다.
최 전 원장은 “과감한 개혁으로 일자리 창출 주역인 기업은 물론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만들겠다. 젊은이들의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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