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희망디딤돌 경남센터 ‘자립생활관·체험관’ 입주자를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이란 만 18세가 되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에서 보호가 종료된 아동이다. 자립능력 유무에 상관없이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종료 이후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희망디딤돌 경남센터’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자립생활관 등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운영비 등 50억 원을 지원했다.
경남도는 창원시 의창구 중앙역세권에 ‘희망디딤돌 경남센터’ 동부권 자립통합지원센터와 자립생활관(생활관 20실, 체험관 3실)을 조성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진주시 가좌동에 서부권지원센터와 자립생활관(7실)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자립함에 따른 초기 어려움을 해소하고 주거 안정을 위해 1년간(최대 2년) 공과금과 관리비 정도만 부담하고 거주할 수 있는 원룸형 생활실을 제공하고 개별 자립 역량에 맞춘 취업·생활·재정관리 등 자립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립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단기간(2박3일, 4박5일)만 운영했던 자립체험관을 9월부터 보름·한달살기, 한 학기체험 등 보다 장기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자립 역량을 단계별로 강화할 계획이다.
자립생활관 및 체험관은 오는 13일까지 입주자를 모집(추가) 중이며, 희망자는 희망디딤돌 경남센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 경남도 여성가족아동국장은 “희망디딤돌 경남센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 열악한 환경에 있는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화마을 대상 기능전환지원 사업 공모 추진
경상남도는 정보화마을의 공동체성 확립과 자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1일까지 도내 정보화마을 대상으로 기능전환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 정보화마을 중 1개 마을을 선정하여 새단장(리모델링) 비용 또는 시설․장비비 3000만 원을 지원해 지속성장 가능한 정보화마을 모델로 기능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한다.
신청방법은 경상남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해당마을 소재 시군의 정보화마을 담당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경남도는 시군에서 접수한 사업계획서를 대상으로 현장실사 및 서류심사를 통해 사업계획의 구체성, 예산 집행계획의 적정성, 사업 수행 의지 등을 평가해 1개 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보화마을 기능전환사업은 2019년 처음 실시되어 올해 상반기까지 8개 정보화마을에 HACCP 인증 시설, 특산물 상품화 시설 등을 지원하여 도내 정보화마을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어촌 마을의 활력과 농수특산물 판매를 높이기 위한 이번 사업에 도내 정보화마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거제 청년마을 ‘아웃도어 아일랜드’ 2기 참여자 모집
경상남도는 거제 청년마을 ‘아웃도어 아일랜드’ 2기에 참여할 청년 2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아일랜드’는 거제에서 캠핑, 서핑, 트래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체험하고 새로운 일상을 통해 하고 싶은 일과 살고 싶은 삶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모집은 지난 6월에 시작한 1기에 이어 2기 모집이다.
오는 29일까지 만19세~39세 이하 야외활동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웃도어 아일랜드 신청 누리집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로 최종 선정된 청년은 9월 13일부터 11월 21일까지 10주간 거제 장승포동에서 ‘개인기록집 제작 워크숍(공동연수)’, ‘여가생활 프로그램’, ‘청년 공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김상원 경상남도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지역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청년들의 지원을 바란다”며 “청년들의 지역 정착 및 성공 모델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공유를위한창조(대표 박은진)가 행정안전부의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것으로, 청년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지역활력 부여를 위해 경남도, 거제시, 장승포도시재생주민협의체 등이 서로 협력해 진행된다.
㈜공유를위한창조는 지역의 커뮤니티와 공유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청년기업으로 2014년 7월 설립됐다.
그동안 부산 초량 ‘이바구캠프’, 부산 영도 봉래2동 ‘우리가사랑방’ 등 지역 주민들과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1월부터는 경남 거제 장승포에서 청년마을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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