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BBC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딸과의 소송에서 패소하며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미국 LA 카운티 고등법원에 친부가 13년간 후견인으로 있으면서 지위를 남용해 자신의 재산관 행사를 방해했고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며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호소했다.
브리트니는 아버지가 데이트 상대와 부업 서랍 색깔 등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무대 안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감금, 말을 안들은 벌로 기존에 먹던 약을 리튬으로 바꾸는 등 학대를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브리트니는 "후견인 제도 아래서 나는 결혼할 수 없으며, 아기도 가질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 아버지와 측근들, 소속사는 감옥에 가야한다"고 분노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브리트니를자유롭게(FreeBritney)'라는 해시태그로 캠페인을 벌이며 그녀를 지지했다.
법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손을 들어줬고, 제이미 스피어스는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물러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이미 측은 "후견인 지위를 끝내는 데 실질적인 근거는 없다. 이번에 후견인을 변경하는 것이 스피어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브리트니 측은 "제임스 스피어스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인정해 기쁘다. 지난 13년간 딸 재산 수백만 달러를 착취하는 등 과거 행적을 계속 조사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적공방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8년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친부가 성년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이에 친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재산과 개인 생활 등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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