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사실을 공개 증언한지 30년이 지났다며 일본의 잘못된 태도를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30년 전 ‘일본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이 한 문장의 진실이 세상에 나왔다”며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 할머니들은 가슴에 묻어온 고통을 증언했고, 우리는 할머니들을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성찰할 수 있었다. 할머니들께서 역사를 바꿔오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일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공동체의 발전과 사회의 성숙 역시 피해자의 아픔을 보듬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많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셔, 정부에 등록된 240명의 중 14명만 생존해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정부는 존엄의 회복을 요구하면서 싸워온 할머니들의 역사를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이란 국제사회의 원칙과 규범을 확고히 지키면서, 한 분 한 분의 명예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증언과 시민사회, 학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 용서와 화해의 미래가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추가적인 기록물의 발굴부터 연구와 보존, 전시의 추진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과 세계의 젊은이들이 피해 할머니들의 삶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기를 바란다”며 “‘역사의 정의’로 이어진 기억과 연대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내일은 76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한 사람의 광복을 이루는 것이며 ‘완전한 광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길”이라며 “우리에게 인권과 평화를 향한 희망과 용기, 연대와 포용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준 할머니들께 경의를 표하며,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게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