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 1인당 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지원금은 정부5차 재난지원금인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별도로 지급되며, 올해 상반기에 ‘한시생계 지원’을 받은 사람도 자격요건에만 해당하면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 그리고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한부모가족으로 8월 1일 기준 도내 18만 3천여 명이 해당된다.
지원금은 오는 8월 24일 가구 대표계좌로 일괄 지급될 예정이며, 그 금액은 수급자격을 보유한 가구원 수에 비례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가구 내 수급자가 2명이면 20만원, 3명이면 30만원이 지급된다.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급여계좌를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급사실은 문자 메시지 또는 우편으로 안내된다.
계좌정보가 없는 일부 대상자는 사전 안내를 통해 따로 신청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신청인은 신분증을 들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구비서류(지원금 신청서, 통장사본)를 제출하면 된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이번 추가 지원금을 준비하게 됐다”며 “자격을 갖춘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정부5차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급
경상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 12만 여명이 17일부터 ‘희망회복자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희망회복자금’은 정부5차 재난지원금 성격으로 지난해 8월 16일부터 올해 7월 6일 사이에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액은 최소 4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이며 정부에서 직접 지급 할 예정이다.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개선 및 피해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매출감소 인정 범위를 대폭 확대했고, 방역조치 수준(집합금지·영업제한·경영위기업종), 방역조치 기간(장기·단기), 매출규모(4억원·2억원·8,000만원) 등에 따라 32개 유형으로 분류해 ‘넓고 두텁게’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희망회복자금’을 받는 경영위기 업종은 277개로 버팀목자금 플러스(112개)보다 165개 늘었다. 새로 추가된 업종은 택시운송업, 가정용 세탁업, 인물사진 및 행사용 영상 촬영업 등이다.
경영위기업종에 속하면서 매출액이 감소한 사업체는 업종별 매출감소액(4개) 및 사업체 매출액 규모(4개)에 따라 400~4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희망회복자금’은 17일부터 지급되며, 당일 오전 8시부터 안내문자가 발송되고 같은 시간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지원금 신청은 온라인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신청인은 본인인증을 위해 본인 명의 휴대폰 또는 공동인증서를 준비해야 한다.
첫 이틀(8.17.~8.18.)은 홀짝제로 운영되므로 사업자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해당되는 날에 신청할 수 있고, 8월 19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김현미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희망회복자금은 시·군별로 강화되거나 별도 적용된 방역조치를 반영해 피해정도에 따라 차등지급 될 수 있도록 했다. 최대한 많은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고 촘촘하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소외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실시
경상남도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 1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매년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도내 18개 시·군 20개 보건소가 실시하며,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
이를 통해 작성된 ‘지역사회건강통계’는 지역주민의 건강행태를 파악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지역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정책 수립 등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기초통계 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방식은 보건소 소속 조사원이 표본추출로 선정된 조사가구를 방문해 조사대상자와 1:1 면접조사로 진행한다.
특히 지속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조사원대상 감염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조사원은 가구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확인 및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내용은 건강행태(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 진단 및 치료 경험, 코로나19 관련 지표(손 씻기 실천, 방역 수칙 준수, 예방접종) 등 총 18개 영역 163개 설문문항으로 구성된다.
올해 조사 결과는 내년 4월 질병관리청에서 공표할 예정이다.
정태호 도 보건행정과장은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및 발열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엄격한 감염병 예방·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조사된 모든 내용은 통계법 제33조에 따라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므로 조사원이 방문했을 때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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