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조기 실현’ 눈앞으로 다가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은 지난 7월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 11개의 노선 중 국가균형발전,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및 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이 우수한 노선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사전·예비타당성조사 등의 행정절차를 국가 주도로 추진하게 돼, 사업의 조기 착수가 가능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이다.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 울산 무거 및 KTX울산역을 잇는 총연장 50km, 25개 정거장으로 구성돼있으며, 사업비는 1조 6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와 현재 공사 중인 ‘도시철도 양산선’과 연계된 순환철도망이 형성된다. 부산~울산 간 통행 시간이 기존 72분에서 60분으로 단축돼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는 실질적인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해 국토부를 지속 설득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이번 선도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울산·경남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등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관련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울·경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안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초광역 협력사업 지원 등을 위해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TF’에 지역 맞춤형 지원반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주요 정책 및 협력사업 등이 해당 지원반에서 논의되고 구체화될 전망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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