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서 구단들은 대학 진학 의사가 없는 선수 중 특급 유망주들을 우선 지명으로 입단시켜 전력에 큰 플러스 효과를 보곤 했다. 삼성 이승엽, 해태 임창용, 빙그레 정민철 등이 이 시기에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리그의 간판이 된 선수들이다.
다만 대학보다 프로를 먼저 택하는 선수가 갈수록 늘면서 "고졸 우선 지명 선수 수에도 제한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1996년 공식적인 '고졸 우선지명' 규정이 도입됐다.
이 제도 역시 박진만 김수경(현대), 김상훈(KIA), 박용택 경헌호 안치용(LG), 박명환(OB), 정대현(쌍방울), 송승준(롯데) 등이 선택을 받으면서 1차 지명 못지않은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서재응과 김선우는 1996년 각각 해태와 두산에 고졸 우선지명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MLB)로 떠났다가 유턴하면서 지명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사례다.
배영은 중앙일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