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오케미칼 통해 고연화점 피치 생산 계획…OCI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 선도할 것”
OCI는 26일 포스코케미칼과의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고연화점 피치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피앤오케미칼은 2020년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49 대 51 비율로 설립한 합작사다. 피앤오케미칼은 올해 1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3만 톤(t) 규모의 전자급을 포함해 총 5만t 생산능력의 과산화수소 공장 착공식을 가지며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투자비는 745억 원이다. 2024년 연산 1만 5000t 규모의 고연화점 피치 생산을 목표로 한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음극재 핵심소재인 피치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2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연화점 피치는 2차전지의 충·방전 효율향상, 충전 밀도향상과 더불어 배터리 수명의 증가를 위해 흑연계 음극재 코팅용으로 사용된다. 이번 사업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고연화점 피치를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2차전지 음극재 소재 자립을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택중 OCI 사장은 “이번 피치사업은 지난 고순도 과산화수소 합작사업에 이어 OCI와 포스코그룹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피앤오케미칼이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삼고 고품질의 제품 공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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