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유통기한 지난 코로나19 백신 8명 접종

[일요신문] 부산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일이 발생했다.

백신을 맞은 시민 가운데 일부는 복통과 몸살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북구 화명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시민 8명에게 접종했다.

문제가 된 백신은 유통기한이 지난 8월 27일까지였는데 병원은 8월 29일과 30일에도 접종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내용은 북구보건소 측이 백신 접종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점검하던 중에 드러났다.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시민은 70대 1명, 50대 2명, 30대 4명, 20대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2명은 복통과 몸살 등을 호소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부산 북구는 해당 병원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