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지붕공사 중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 사망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채광창 안전덮개를 신규 개발하고, 공단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채광창 안전덮개를 설치한 밀양시 소재 태양광설비 공사현장에 방문해 작업성과 안전성 등을 살폈다.
최근 5년간(‘16~’20년) 지붕공사 중 183건의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사고 발생원인 중 다수가 채광창 등 지붕파손 및 안전대 등 필수 개인보호구 미착용으로 분석됐다.
이에 공단은 지난 4월 지붕 위 작업 중 채광창 파손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지붕 채광창 전용 안전덮개를 신규 개발했다.
일정 무게와 충격을 견디되, 현장에서 편리하게 시공해 사용할 수 있도록 무게 약 3.8Kg인 알루미늄 소재로된 채광창 안전덮개 성능 및 제작기준을 고안했다.
아울러 공단은 지난 5월부터 안전덮개의 보급 확산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지붕공사 실적이 있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건설업 본사 등으로, 최대 3천만원까지 구입비용의 70%를 지원한다.
보조금 신청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 또는 지역별 일선기관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방문한 태양광설비 공사현장에 설치된 채광창 안전덮개도 KT 협력업체인 대광전력공사가 공단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입한 것으로, 현장에서 채광창 안전덮개 시공 편의성 및 태양광 설비공사와의 간섭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대광전력공사 정상식 대표는 “채광창 안전덮개를 설치하고 안심하며 노동자를 투입하게 됐다”며 “다른 지붕공사 현장도 안전덮개를 설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안전보건공단 류장진 사업이사는 “채광창 안전덮개의 개발 및 재정지원을 통해 지붕공사 중 추락에 의한 사망사고가 근절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현장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실질적으로 산재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 품목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OSHA 옴부즈만’ 제3차 회의, 고객 접점사업 개선사항 검토
안전보건공단(감사 조병기)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산재예방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민의 시선으로 사업을 감시·평가하는 ‘KOSHA 옴부즈만’을 운영하는 가운데, 3일 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사진>
‘KOSHA 옴부즈만’은 학계, 외부 민간전문가 등 4명의 옴부즈만이 공단의 불합리한 제도·관행·업무처리 등을 살피고 개선을 권고하는 등 연중 부패요인을 감시·평가하는 제도다.
이날 개최된 3차 회의에서는 그간 옴부즈만이 제시한 권고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진행사항 및 민간재해예방기관 평가업무 관련해 갑질 위험요소가 없는지에 대해 중점 토의를 진행했다.
2차 옴부즈만 회의에서 건설현장 화재 및 사망사고 발생 우려 의견이 개진됨에 따라, 공단은 건설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사업추진 상황을 추가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을 권고하는 등 그간 후속조치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토의했다.
아울러 옴부즈만은 민간재해예방기관 관계자와 안전분야 평가지표에서 불합리한 부분은 없는지 살피고, 개선사항을 권고했다.
한편, 공단은 올해 KOSHA 옴부즈만으로 4명을 위촉해 지난 3월과 5월에 2번의 회의를 개최했고, 옴부즈만은 직무활동대상으로 선정한 5개 고객 접점 사업의 제도적 개선점, 불공정 행위 등을 중점 감시·평가하고 있다.
공단은 분기별 회의를 통해 제도적 취약점이나 부패 요인 등을 경영진에 권고하여 선제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조병기 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는 “KOSHA 옴부즈만의 권한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단의 내·외부 부패요인 등을 사전에 발굴·차단함으로써 산재예방사업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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