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자기개발 등 1500개 온라인 무료 콘텐츠 제공…회원수 140만 명 돌파
#정년퇴직 후 여행과 봉사 활동으로 삶의 즐거움을 찾던 임 아무개 씨(71)는 올 4월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됐다. 답답함과 우울함으로 괴롭던 임 씨는 지식(GSEEK)을 우연히 접했고, 인문학 강의 등 27강좌를 수료하면서 무사히 자가격리를 마쳤다.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 수요 증가로 회원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나 140만 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지식(GSEEK)이 코로나19 이후 실직, 자가격리, 경로당 휴관 상황에서 도민들의 취업 준비, 자기개발, 취미활동 등을 지원하며 코로나 시대 평생학습처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도에 따르면 2016년 10월 시작된 지식(gseek.kr)은 외국어·IT·자기개발·생활취미·인문소양 등 8개 분야, 1500여 개의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기준 회원 수 71만여 명에서 올해 9월 현재 회원 수가 140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학교와 공공기관 비대면 교육에 적극 활용된 가운데 올해 1~8월 교육수강 115만 6000여 건의 약 40%인 45만 6000건이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년층과 고령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갑작스러운 실직과 구직난 때문에 ‘교육 복지’가 절실한 도민들이 늘어 나면서 ‘경기도 지식’ 강의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지식(GSEEK) 덕분에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30대 취준생,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50대 중년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컴퓨터 업무 실력을 다지는 등 학습 후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평생학습포털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자체 개발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화상 학습 서비스’를 개시해 교육 과정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도·시군의 온라인 교육과 실시간 평생교육 서비스도 통합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보건건강국(코로나19 감염예방관리), 일자리재단(협동조합 직무교육), 공정국(하도급법의 이해), 여성가족재단(풀뿌리 활동가 교육), 31개 시·군(취미, 문화, 인문, 외국어, 정보화 교육) 등 도·시군의 80여 개 화상학습 콘텐츠를 개설, 지원할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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