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반격…“화천대유 근무한 제 아들, 월 250만 원 수령”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 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오전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 권한다”며 “아마 화천대유 ‘1호 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보도를 보니, 2015년 3월 27일 성남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화천대유 측 회사로 ‘성남의뜰’을 선정했다고 하는데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지사였다”면서 “이후 선정과정 역시 성남시에서 모두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 아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경부터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 원 가량 수령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것도 이재명 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했을 것”이라며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께서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되어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 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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