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강조…“대한민국 지도자, ‘integrity’ 갖춰야”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정부는 인간으로서 온전한 리더가 이끄는 도덕적인 정부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추석 밥상머리에서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으로 오갔다는 것에서도 새삼 증명됐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가 사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안 대표는 이어 “무엇보다 (국민들이) 지도자의 도덕성을 포기하게 된 우리 사회의 체념과 냉소주의가 더 무섭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이 다 도둑놈이니, 그나마 말이라도 시원하고 화끈하게 하는 사람을 뽑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포퓰리스트들이 파 놓은 함정이라는 (국민들의) 지적”이라며 “포퓰리스트는 미래 세대의 몫을 훔친다는 점에서 도둑보다 훨씬 더 나쁜 암적인 존재”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integrity(진실성, 온전함)’이 돼야 할 때”라며 “우리를 앞서가는 안정된 나라들에서는 이미 국가 지도자의 덕목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덕성 없이는 사회적 대타협, 국가적 대타협은 불가능하다”며 “이제 ‘차악 뽑기’ 말고, ‘차선 찾기’를 할 때이다. 그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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