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라이더라면 몽키의 독특한 디자인을 보고 한 번쯤은 몽키라는 이름을 웹 상에서 검색해 봤을 것이다. 그만큼 몽키는 독특한 디자인과 차체 구조를 갖고 있다. 일반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어딘가 작아 보이는 차체와 조그만 휠 사이즈는 이 바이크를 장난감 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장난스러운 것은 여기까지. 장난감 처럼 보이는 것과는 달리 몽키는 제대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진짜 모터사이클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혼다 몽키의 역사는 꽤 인상적이다. 초기 모델은 1961년 일본의 모터스포츠 테마파크에서 사용할 놀이기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미니 바이크로 시작했다. 1967년에는 공도 주행용 50cc 엔진을 달고 일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모델 체인지를 거쳐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초기 콘셉트에서 부터 놀잇감의 개념으로 시작한 바이크이기 때문에 몽키 시리즈는 시대를 달리하면서도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컨셉 개선되었다. 2018년에는 지금의 디자인으로 다시 부활했으며 현행 모델은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유로5 대응을 한 것이다.
이번에 정식 출시된 버전은 공랭 125cc 엔진 버전으로 최대 9.4마력(@6,750rpm)의 출력을 낸다. 절대 수치만으로 보면 임팩트 있는 결과값은 아니지만 몽키의 설정 자체가 차체가 작고 휠베이스가 짧은데다가 무게도 가벼워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특히 이번 신형 버전에서는 조작하는 즐거움을 보완하기 위하여 5단 기어가 채용이 되었는데 이를 통해서 기어 단수에 따라 라이더의 의지대로 바이크를 조작할 수 있을 듯 하다.
서스펜션은 앞쪽에는 도립식 포크가 장착 되었으며 리어는 듀얼 포크가 적용된다. 작은 차체에도 달리기 성능과 노면 충격 그리고 조작의 즐거움을 위한 설정으로 볼 수 있다. 앞뒤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이 되며 ABS는 관성측정창치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1채널 방식이 사용된다. 디지털 미터가 적용되었으며 등화류는 LED를 채용했다.
2022년식 몽키125는 레드와 블랙 총 2가지 컬러로 판매된다. 가격은 479만 원이다.
한편, 혼다 코리아는 몽키125 전시 이벤트를 한다고 알렸다. 9월 27일 부터 모터사이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전시되며, 10월 2일에서 17일에는 양평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토, 일요일에 한해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누구나 쉽게 다루고 즐길 수 있는 몽키125는 모터사이클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이야기하며, “언제 어디서나 몽키125와 함께 기쁨과 감동,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우 모토이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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