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는 28일 오전 10시 45분 부산시청 앞에서 장안읍 일원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 결사반대를 위한 22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사진>
기장군은 지난 6월 3일 부산시로부터 장안읍 일원에 6만평 규모의 민간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서 접수에 따른 의견 협의 공문을 받았으며, 산업폐기물 매립장 개발을 결사반대하는 내용의 기장군수 입장문, 주민 결의문, 부서별 검토의견을 부산시에 전달한 상황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예정지는 천년고찰 문화재인 장안사와 고리도롱뇽, 반딧불이 등 멸종위기 자연보호 동·식물들이 자생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어 군민들의 숨통을 틔워줄 치유의 숲 조성이 예정되어 있는 부지”라며 “이 아름다운 땅에 극심한 환경파괴와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온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존해야할 보전녹지지역에 공공개발이 아닌 민간개발로 6만평 규모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함과 동시에 민간사업자에게 엄청난 특혜가 주어지는 사안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에 버금가는 민간사업자에게 엄청난 특혜가 주어지는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부산시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부산시에서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계획을 반려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 군수는 “장안읍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도시·군관리계획 입안권은 부산광역시 도시계획 조례 제66조에 따라 권한 위임된 사항으로 기장군수에게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만약 부산시가 기장군과 기장군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입안권을 직접 행사할 경우 17만6천 기장군민과 함께 철저히 투쟁할 것”이라며 “부산시는 더 이상 우리 기장군민들에게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지 말고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을 즉각 반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안읍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산업폐기물장 반대 장안읍 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49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여 제3차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결사반대 항의집회 및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에는 제4차 집회를 개최해 장안사 주지 무관스님 외 1명이 산업폐기물 매립장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투쟁을 벌이며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안데르센 극장, 어린이 연극‘혹부리영감’ 공연 10월 개최
기장군 안데르센 극장에서 10월 10일부터 가족단위 관람객,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연극 ‘혹부리영감’을 공연한다.
안데르센 극장은 2019년부터 70여회가 넘는 공연을 진행하고 약 14,000명이 관람해 군민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어린이 연극 ‘혹부리영감’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6월 ‘어린왕자’ 공연 이후 두번째 가지는 공연이다.
어린이 연극 ‘혹부리영감’은 예로부터 전해지는 혹부리 영감 설화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안데르센 동화동산에 살고 있는 도깨비와 혹부리 영감이 만나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도깨비 난장, 동화동산 노래 자랑 등 신나는 축제의 장면을 연출하고, 어린이 관객의 노래, 춤 등 끼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뽐내기 시간을 마련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관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감염 우려 없는 안전한 공연환경 제공을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방역수칙에 따라 공연 전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출입자명부 등록, 마스크 착용 등을 시행한다.
안데르센 극장 홈페이지에서 에서 10월 1일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10월 10일부터 10월 24일까지 총14회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데르센 극장에 전화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홍보대사로 트로트 가수 김다현 위촉
기장군은 트로트계의 떠오르는 샛별인 김다현 양을 기장군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28일 군수실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경상남도 하동군 청학동 출신인 김다현 양은 현재 충청북도 진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의 4남매 중 막내다.
최근 전 국민의 관심을 사로잡은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신곡 ‘그냥 웃자’를 발표하고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김다현 양은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앙대회 최우수상(2019), 전국 정산아리랑가창대회 최우수상(2019) 등 전국 국악 경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을 하며 국악인으로서도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장군 홍보대사는 임기 2년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군의 주요 시책 홍보는 물론 재능 기부 등의 활동을 한다. 기장군은 김다현 양이 친근한 이미지로 기장군을 널리 알릴 것을 기대하며, 김다현 양을 기장군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김다현 양은 10월부터 기장군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기장군 홍보활동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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