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부울경 초광역 협력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다양한 분야별 토론회를 본격 추진한다.
토론회는 ▲청년친화형 부울경 초광역 협력 ▲부울경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농산어촌 발전을 위한 귀농귀촌 활성화 ▲농촌 융복합산업 활성화 ▲부울경 먹거리 공동체 조성 등에 대한 주제로 10여 차례에 걸쳐 각 분야별로 진행된다.
지난 28일에는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아웃도어 아일랜드 2기를 운영 중인 청년 지역가치창출가(로컬크리에이터) ‘공유를 위한 창조’와 협업해 ‘청년들이 찾아보는 지역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이란 주제로 1차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는 전국에서 모집한 12명의 아웃도어 아일랜드 참가자, 공유를 위한 창조 등 지역가치창출가(로컬크리에이터), 그리고 지역 청년 등 20여 명이 참여해 청년 친화형 부울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아웃도어 아일랜드 참가자인 김영현 씨는 “청년들이 부울경을 떠나지 않으려면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공공기관, 대기업에는 일부 청년들만 취업할 수 있다. 부울경이 앞장서서 청년일자리 정책을 획기적으로 바꾸면 좋겠다. 소수의 청년이 아닌 대다수의 청년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허예린 씨는 “수도권에는 청년 공동체가 잘 발달되어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면서 새로운 도전도 해볼 수 있고, 함께 즐길 수도 있다. 부울경에도 청년 공동체와 공간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공유를 위한 창조’ 박은진 대표는 “행안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웃도어 아일랜드 1기(6.21-8.29) 과정에 참여했던 20명 중 2명(대구 1, 수도권1)이 거제에서 창업을 했고 지역에서 정착하길 원하고 있다. 청년 유출을 방지하고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부울경 차원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유명한 예술인, 유튜버 등 사람 유치도 중요 ▲거점도시 인근 중소도시에 주말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 ▲프리랜서 커뮤니티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그간 도내 자문위원회, 민간협의체와의 간담회,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인지도 제고와 공감대 형성 기반을 마련해왔다. 앞으로는 분야별 토론회를 통해 실제로 도민들이 원하는 부울경 협력사업과 체감형 시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10여 차례의 토론회를 마친 뒤 각 분야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공유하고 보완하기 위해 최종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열어 정책의제로 다듬은 다음 그 결과를 부울경 합동추진단에 전달해 정책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울경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포럼 개최
경상남도는 부울경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및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부울경 바이오헬스산업 발전 포럼(공개토론회)을 29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개최했다.<사진>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갱남피셜’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 등 각계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으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나갔다.
먼저 조인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장의 ‘재생의료사업의 정책방향 및 부울경 바이오산업 연계방안’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의 바이오헬스산업 추진현황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지정토론 시간에는 김경순 인제대 제약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재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장, 전용환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센터장 및 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부울경 바이오기업들의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정부의 재생의료사업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인식하고 지역 바이오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로 대표되는 재생의료분야는 세계 의약품 시장의 체계 변화를 선도하는 3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연구개발은 병원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포럼(공개토론회)이 1만 4천여 개의 부울경의 우수한 의료 기반을 활용하고, 부울경 바이오산업의 연계를 통한 바이오산업의 공동발전 방안 모색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29일 포럼 행사에 앞서 산업부-한국바이오협회 주관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를 김해에서 개최해 지역 바이오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경남 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기업인 리더 양성
경상남도는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가 29일부터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에서 도내 기업인(임원급 또는 차세대 리더)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dx)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생산성본부와 전자신문사,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경상남도가 후원한다. 지난 8월부터 도내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총 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한다.
29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총 10주에 걸쳐 디지털 전환과 경영전략, 리더십과 조직 개편 전략, ai, 빅데이터, ar/vr 등 디지털 신기술의 산업현장 적용사례를 중심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과 함께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에서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생존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디지털 전환 변화추진자 프로그램은 9월 말에 종료된 수도권(수도권) 과정과 현재 진행 중인 호남권(광주) 과정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경남에서 개소했다.
29일 개강식과 함께 열린 디지털전환 혁신 포럼에서는 김광석 한양대 교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대전환’, 김형국 코렌스 상무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제조 밸류체인의 확보’ 강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경남지역에서 평소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우수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번 교육 과정이 급변하는 디지털 경쟁 환경에서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dx) 추진을 고민 중인 기업들에게는 dx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경영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 현장에서 제품·서비스 혁신, 신 비즈니스 창출 등과 같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디지털 전환 효과를 체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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