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기획본부장)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 뜰’ 지분을 1% 보유하고 최근 3년간 577억 원을 배당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대주주인 김씨와 그의 가족, 지인 등으로 구성된 천화동인 1∼7호는 성남의뜰 지분 6%로 3년간 3463억 원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시 판교동에 있는 부동산 컨설팅업체 유원홀딩스 사무실도 포함됐다. 유원홀딩스는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이자 올해 2월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으로 일한 정민용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세운 회사다.
검찰은 수익 배당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한 상태다. 다만 남 변호사는 현재 미국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