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봉선화)의 재판이 열리던 시각 오승아, 한기웅도 결혼식을 진행했다. 김성희(박행실)이 혼주석에 앉아 "자신의 자리"라고 소란을 일으켰지만 강윤(김수철)에게 끌려나갔다.
두 사람이 행복하게 키스를 나눌 때 엄현경은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그럴 순 없다. 난 아니다. 억울하다"고 소리쳤다.
변호사를 붙잡고 "자백하면 1년도 안 받는다고 했잖아요. 난 아무 죄도 없다구요"라고 울부짖는 엄현경을 보며 김희정(정복순)은 눈물 흘렸다.
한편 결혼식을 마친 뒤 지수원(주해란)은 김성희를 찾아가 오승아가 보는 앞에서 뺨을 때렸다.
김성희는 "내 자리를 마련해줬어야지"라고 소리쳤고 지수원은 "평생 한 번 밖에 없는 결혼식에 이런 식으로 상처를 줘야겠어? 이제 자네 보면 화도 안 나고 그저 불쌍할 뿐이야"라고 말했다.
오승아는 "이제 다시 엄마 안 봐.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을거야"라고 경고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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