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약물복용 증가 추세, 대책 마련해야”
특히 10대 청소년의 금지약물 복용이 여전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지약물 위반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8월) 총 116건이 적발됐다.
종목별로는 보디빌딩이 60건으로 51.7%를 차지했고, 야구(프로야구 포함) 10건(8.6%), 카누·역도가 각 4건(3.4%)이었다.
나이대별로는 30대가 41명으로 35.3%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가 25명(21.6%), 20대가 23명(19.8%), 40대 17명 14.7%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35건에서 2018년 20건, 2019년 27건, 2020년 24건, 2021년 10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특정 종목과 10대의 금지약물 복용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디빌딩이 과반을 넘은 것을 비롯해 10대 청소년들이 25명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21.6%를 차지했다. 적발인원 5명 중 1명은 10대 청소년들이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2017년과 2018년에는 3위였으나 2019년 2위, 2020년 1위로 다른 연령대에서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급격하게 늘어난 성향을 보였다.
유정주 의원은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성적을 위해 불법약물에 손을 대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아이들의 미래가 망가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지약물 복용 위험도가 높은 종목 중심으로 도핑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선수와 지도자 교육을 체계화하는 한편, 건강한 스포츠를 위해 정부가 보다 견고하고 강력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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