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해 제작·설치되고 있는 조형물 현장을 찾아 조형물 제작·설치 검수차 포항을 방문한 독일작가와 면담을 가졌다.
이어 현장소장으로부터 추진 경과보고 및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공사현장을 점검하면서 관계자와 작업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시장은 독일작가 울리히 겐츠(Ulrich Genth)와 함께 조형물 제작·설치 현장을 둘러봤다. 작가는 지난 3일 입국해 오는 10일 출국할 예정이며, 4~7일까지는 조형물 제작·설치 검수를 하기 위해 포항에 체류하고 다음달 조형물 준공식에 독일작가 부부가 함께 방한할 계획이다.
울리히 겐츠는 조형물 네이밍을 마치 구름 위를 거닐 듯,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의미로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로 정했다. 한편 독일 뒤스부르크의 랜드마크 조형물 네이밍은 ‘타이거 앤 터틀(Tiger & turtle)’이다.
환호공원 조형물 제작 설치사업은 지난 2019년 4월 1일 환호공원을 명소화하기 위해 포항시와 포스코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포스코에서 제작, 설치해 포항시에 기부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사는 약 92% 정도 진행됐으며 조형물이 설치되는 부지의 토목, 조경, 전기공사는 약 60% 정도 진행돼 다음달 20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형물은 트랙길이 332m, 계단 수 717개, 가로 60m, 세로 56m, 높이 25m 규모의 대형 구조물인 만큼 법정구조 설계 이상의 풍속기준과 지진 6.3 이상의 내진설계, 난간 높이 120cm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된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 관광특구 중심지 환호공원에 우뚝 설 국내 최초의 체험형 조형물이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명물이 되고, 환호공원과 여객선터미널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마무리 공사까지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 및 작업근로자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지역 소상공인·예비창업자 위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 개발
포항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빅데이터 상권분석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또 시는 지역경제 동향분석과 지역상권별 매출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시는 거주인구, 유동인구, 카드 매출, 상가 개·폐업 등 시가 보유한 상가정보와 정부의 공공데이터, 카드사·통신사 등 민간이 보유한 매출데이터, 유동인구 등을 융합·결합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코로나시대 자영업시장은 어두운 터널을 통과 중으로,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시장까지 공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소비 시장의 빅데이터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고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빅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은 커졌지만,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보니 데이터와 시장이 따로 노는 경우가 다반사다.
시는 빅데이터의 구체적인 활용이 절실함에 따라 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상권현황, 카드사가 보유한 상가 매출정보, 국세청과 정부가 보유한 소상공인의 경영실태, 통신사의 유동인구 정보, 관광인구 및 부동산 시세 등의 데이터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실효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빅데이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상권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상권분석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하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게 다양한 빅데이터가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들이 발달하면서 빠르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취향분석, 인기메뉴 분석 등 운영방식이 바뀌고 있으며 그에 맞춰 통신사와 카드사 같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데이터를 가공해 상권과 매출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뿐만 아니라 카드사·통신사 등 민간기업과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 태풍 ‘오마이스’ 피해 최종복구계획 수립 따른 조기 복구 총력
포항시는 지난달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오마이스’ 피해에 대한 최종복구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피해주민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피해액 87억 원에 대한 복구를 위해 723억 원의 최종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며, 분야별 복구 규모는 사유시설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22억 원, 공공시설 복구액 701억 원(도로16, 지방하천584, 소하천33, 산사태45, 소규모 18, 기타5)에 이른다.
특히 특별재난구역 우선 선포로 태풍 피해 복구액 723억 원에 대한 시비부담을 줄이고 행정안전부 국고추가분 151억 원을 지원받아 태풍 피해 조기복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이번 태풍 피해가 가장 컸던 죽장면의 경우 피해 재발방지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호천 외 3개 지구 하천개선복구사업을 계획해 추진 중이며 하천개선복구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자호천 외 3개 지구에 대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사유재산 피해주민들의 생계안정과 명절 준비를 위해 지난 추석 명절 이전에 주택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 4억7200만 원을 지급 완료했다. 농업·축산업·어업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소관부서별로 주생계수단과 풍수해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까지는 지급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태풍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성원해 주신 시민들과 각 유관기관 및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태풍 피해 최종복구계획이 수립된 만큼 피해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재해복구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부스터샷 및 소아청소년 예약 시작
포항시는 16∼17세(04~05년생)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5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 예약도 진행된다.
시에 따르면 16~17세 소아청소년은 5일 오후 8시부터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18일부터 다음달 13일 사이에 주소지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가능하며 사전예약시스템에 접속한 후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보호자 대리예약도 가능하며 질병관리청, 포항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실시되며, 해당 대상군들은 접종완료 시점부터 6개월(180일)이후 추가접종이 가능하고 예약 대상자들에게는 개인별 접종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문자가 발송된다.
안내문자는 접종완료 후 6개월이 되는 날로부터 약 17일 전에 발송되며, 사전예약은 14일 전부터 가능하다.
추가접종에 대한 예약도 사전예약 시스템 및 콜센터 전화예약으로 가능하다. 온라인이나 전화가 어려운 60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해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신분증 지참)해 예약할 수 있다.
부스터샷 예약자는 오는 25일 이후부터 주소지 관계없이 본인이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과 기존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은 처음 진행되는 만큼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노력해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접종이 가능하므로 건강 상태가 좋은 날을 선택해 안전하게 접종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며, 이달 4일 오후 6시 기준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36만9260명(전 시민의 73.4%, 18세 이상 시민의 86.6%)이며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5만8668명(전체 시민의 51.4%, 18세 이상 시민의 60.6%)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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