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법률지원단장이던 정점식, 고발장 전달 역할 의심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정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4월 8일 검찰에서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고발장이 넘어간 뒤 보좌관을 거쳐 정 의원에게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 법률지원단장이던 정 전 의원은 고발장 초안을 당무감사실에 전달했고, 당무감사실은 이를 고발을 담당한 조상규 변호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달 9일 관련 의혹에 연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손 전 정책관의 사무실 및 자택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에 피고발인으로 적시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은 지난달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 정점식 의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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