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기차 모터밸리 구축 적극 나서
- '전기차 모터 밸리' 중심…모터산업 생태계 육성 기반 조성 계획
[대구=일요신문] 대구시가 전기차 모터배리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그간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산업 육성을 위한 일련의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자동차산업 전환기에서 역내 기업의 친환경차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서다.
7일 시에 따르면 기술개발 분야에서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2016년부터 184억을 들여 핵심부품 기술개발와 국산화를 위해 산학연 협업해 전기차 모터 관련 다양한 개발 성과를 냈다.
지원 분야는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구축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소형 구동부품 신제품 개발 및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센터를 구축 중이다.
또한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으로 지난달부터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과 협력해 전동화(e-Drive System)시스템 기술개발지원, 전문설계인력 양성 등을 진행 중에 있다.
# 지역 전기차 모터 산업 곳곳 기업들 성과 나타나
소재 분야에서 A사는 '희토류 영구자석 기술개발' 지원으로 하드디스크용 자석생산에서 국내 유일의 전기차전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로 탈바꿈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P)HEV 모터용 영구자석을 납품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경쟁력 강화사업' 협력 모델로도 선정됐다.
부품 분야는 B사가 '비출력 향상을 위한 구동 시스템 개발' 지원을 진행하는 등 전자제품 모터코어 생산에서 전기차 모터의 핵심부품 모터코어 생산업체로 전환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생산량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완제품 분야에서는 C사의 경우 이전까지 내연기관 변속기 부품회사였지만 전기차 모터 모듈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해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터 모듈을 전량 이곳에서 납품하고 있는 중이다.
이외도 다수의 역내 기업들이 전기차 모터 부품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자동차 산업구도를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시장 급속 성장
대구시는 지역의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 조성 계획의 중심 과제는 국가산단 일원에 가칭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 구축과 지원 역량을 일원화해 모터산업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먼저 '기반 조성'은 전기차 모터 혁신센터는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생태계 전환·고도화 지원,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운영, 핵심인재 양성과 기업 밸류체인 완성 등을 실현한다. 이어 '기술 고도화'로 전기차 모터의 고성능화를 위한 소재 및 단위부품에 대한 선도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신뢰성 검증기술 개발 및 인증지원체계 마련 등으로 기업들의 기술력 강화를 수행한다.
'사업화 지원'의 경우 모터 제조 및 양산기술 고도화를 통한 생산기술거점 확보, 자원순환 기술지원 기반 구축을 통한 신 시장 수요 창출 등으로 역내 모터 기업들의 신시장 선점에 기여한다.
한편 시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으로 국내 전기차 모터 핵심 생산도시로 도약해 2030년 고용창출 6100명, 매출액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탄소중립 선언으로 촉발된 친환경차 부품산업 수요가 급증되는 산업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으로, 대구시가 국내외 전기차 모터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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