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와 여수광양·울산·인천 등 4개 항만공사가 청년들의 해운 물류 창업 지원을 위해 개최한 ‘제3회 4개 항만공사 창업 아이디어 발굴 해커톤’대회가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일 오후 여수 히든베이 호텔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해커톤은 지난 7월부터 대학생과 일반인 등 총 32개 팀의 창업 아이디어를 접수한 후, 서류 심사를 통해 8개 팀의 아이디어가 최종 본선에 올랐다.
전문 심사위원과 유튜브 생중계로 참여하는 시민평가단의 점수 합산을 통해 수상이 결정되는 이번 대회에서 ‘바다쓰레기 업사이클 제품 개발’을 발표한 컷더트레쉬팀이 대상의 영예와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이어 금상은 ‘신재생에너지 및 재사용 배터리 활용 Mobile K-AMP’아이디어를 제출한 Team ARK팀이, 은상은 LASTMILE팀의 ‘드론 활용 딥러닝 기반 저가형 항만 콘크리트 검사 시스템’, 동상은 We.MSH팀의 ‘폐어구 활용 컨테이너씰’이 선정됐다. 창업팀에는 4개 PA의 창업 지원금과 사무공간, 멘토링 등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해커톤 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미래 항만·물류 산업을 이끌어가는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수리업계 고충사항 개선 위한 간담회 개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강용석)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항만 연관산업 중 하나인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수리업계 고충사항 개선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5일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컨테이너 수리업계 및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선사 및 관련 협회 관계자 등 약 40여명이 참여해 컨테이너수리업 관련 고충 및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산항만산업협회에 따르면 부산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수리업체는 약 40여곳에 이르며, 이들 대부분이 컨테이너 터미널 내에 작업장을 마련해 선사와의 계약을 통해 터미널 내로 반입되는 공컨테이너의 상태 검사 및 수리․세척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수리 요율의 현실화와 컨테이너 터미널 내 위치한 수리장의 임대료 인하 등 수리업계가 겪고 있는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요구했다.
특히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부대조항 시행 후 화물차주가 검사를 위해 컨테이너 문을 개방하는 것이 금지됨에 따라, 수리업체의 늘어난 업무 부담 대비 인력은 부족해서, 장기화될 경우 근로자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을 호소하며, 인건비 등 비용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사, 터미널 운영사, 컨테이너수리업계 간 상호 계약 사항에 따라 업무 범위, 검사비용이 정해지므로 추가 협의가 필요할 수 있으나, ‘항만안전특별법’(‘22.8월 시행) 및 ’중대재해처벌법‘(’22.1월 시행) 등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이민석 항만물류과장은 “안전 관련 이슈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에 앞서 서로가 공생관계에 있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며 “항만연관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항만당국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김춘현 운영본부장은 “앞으로 부산항 항만연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항만공사 차원의 노력 및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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