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8일 농업기술원 이전예정지인 진주시 이반성면사무소에서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주민들은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의 추진상황과 진행절차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삶의 터전을 상실한 주민들을 위한 합리적인 보상가 책정을 위해 앞으로 진행될 감정평가 시 경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앞으로 진행하는 행정절차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철저한 준비와 주민소통을 통해 농업기술원이 성공적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이전사업은 2026년 준공과 이전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위한 보건의료분야 의제발굴 토론회 개최
경상남도는 지난 6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의제발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동남권 보건의료빅데이터 클러스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기 위한 부울경 보건의료분야 협력방안’이란 주제로 보건의료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수는 14개로 부울경 지역 7개(경남 3, 부산 3, 울산 1)에 비해 2배가 많고,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도 서울이 10,762명으로 부울경 지역 2,670명(경남 1,054, 부산 1,264, 울산 352)보다 4배 많다.
또한 고가 의료장비도 수도권 쏠림이 심한데, 그중 대표적 고가 의료장비인 PET(양전자방사단층촬영)도 서울은 68개인데 반해 부울경 지역은 32개(경남 6, 부산 23, 울산 3)로 절반에 그친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부울경 보건의료기관의 현실과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채창호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교수는 부울경 지역의 보건의료 문제로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명 ▲낮은 건강수명 ▲다수의 의료취약지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화사망률 ▲암과 순환기계질환의 높은 사망률을 꼽았다.
개선방안으로 ▲의료취약지를 위한 공공의료기관 강화 ▲상급종합병원 역량강화 ▲권역 내 의료기관 간 진료의뢰 회송 활성화 ▲권역 내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 ▲트라우마 치유복합단지 같은 특화된 의료기관 지원 육성 등을 제시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최은희 마산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의료기관 이용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울경 내 보건의료 자원 공동활용 ▲보건의료 통합관리체계 구축 ▲의료인력, 병상 등 보건의료자원 효율적 이용 ▲응급의료 이송시스템 구축 ▲응급 외상환자 이송지도 개발 ▲권역 내 응급, 심뇌혈관, 외상 등 필수중증의료 협력 체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 외 토론회 참석자들은 보건의료 수도권 쏠림 완화 방안으로 ▲지역 의료인력 양성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우수 의료진 및 의료시설 홍보 ▲부울경 의료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수도권과 부울경 의료정보 공유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창원산업진흥원 이윤석 팀장은 “동남권의 각 지자체는 특화된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지자체 단위의 계획으로는 규모가 작고 한계가 있어 공통 목표를 수립하고 중복성을 방지하기 위해 동남권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인국 경남도 미래전략국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경남이 경제공동체, 생활공동체, 문화공동체, 행정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생활공동체 분야 대표 과제인 부울경 의료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의료서비스 이용의 수도권 쏠림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난현장을 한눈에! 소방드론 일제 영상전송훈련 실시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10월 8일 119종합상황실에서 경남소방 드론운영팀(19개)과 연계해 소방드론 일제 영상전송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소방드론의 효율적 운영과 입체적 지휘를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에 걸쳐 재난현장 소방드론 영상전송 시스템을 전국소방 최초의 무선전송으로 구축했다.
주요 내용은 도내 19개 지역에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다양한 사고를 가정해 소방드론을 활용한 정보수집 등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며 실종자 발생을 가정해 소방드론 수색 훈련 시연 등이다.
현재 도내에는 총 36대의 소방드론이 보급되어 화재, 구조, 구급 및 생활안전분야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860회(화재 35건 구조 139건, 훈련 686건) 드론을 운영해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입체적인 정보탐색 및 작전수립을 실시했으며 특히 산악사고 등 광범위한 지역의 수색에는 큰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의 경우 총 705회(화재 21건 구조 116건, 훈련 568건)에 걸쳐 드론을 운영했으며 소방드론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27일 하동소방서는 소방드론을 활용하여 산악 실종자를 발견해 구조에 성공했으며 9월 28일 함양소방서는 화재현장 감식에서 소방드론을 활용한 화재원인 파악과 피해규모 산정을 실시했다.
김조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복합적이고 광범위한 재난에 드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소방드론을 적극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도민의 곁에 더욱 빨리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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