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7일 오후 4시경 부산시 교통국을 방문해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당부하면서,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4차 철도망계획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화됐고, 이에 기장군이 도시철도 사업 당위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지난달 16일 정관선, 기장선을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하면서 이번 방문이 추진됐다.
이날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 교통국장 등 부산시 고위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지역의 원전사고 등 유사시 군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생명선이며,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장군의 도로교통 대체수단이다, 기장군의 발전과 철도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도시철도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정관선, 기장선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기장군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도시철도 정관선, 기장선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간 기장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도시철도 사업은 기장선 사업과 정관선 사업으로 구분된다. 우선 기장선 사업은 미씽링크 구간인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해 기장군의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정관선 사업은 좌천 및 월평구간을 연결해 동해선 및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통해 정관신도시가 동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사업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도시철도 사업을 기장군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역점추진사업으로 삼고 2012년부터 사활을 걸고 추진해 왔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정관 월평 및 양산 웅산, 울산 무거를 거쳐 울산 KTX역까지 가는 노선으로, 본 노선에는 그간 기장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철도 정관선의 노포~월평구간이 포함돼 있다.
‘노포~월평구간’은 정관선과 연결돼 정관신도시 및 주변지역 교통수요 처리와 부산도심권에 대한 접근성 및 울산지역 연결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필수적인 구간이지만, 해당구간의 교통수요가 낮아 투입사업비 대비 편익이 낮게 측정돼 정관선 사업추진에 불리한 구간으로 판단돼 왔다.
그러나 ‘노포~월평구간’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정관선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고, 이에 더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사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기장군은 도시철도 정관선, 기장선 사업을 기장지역 내 KTX-이음 정차역 유치 및 동해선 배차간격 단축 계획과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KTX-이음은 현재 중앙선 노선을 따라 서울 청량리와 안동 간 운행 중인 노선으로, 향후 안동역에서 신경주역에 연결된 이후 태화강역, 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기장군은 열차가 통과하는 기장지역 내 동해선 역사를 활용하여 KTX-이음 정차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기장군 KTX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유치에 나선 이후, 기장군은 한국철도공사 방문, 대통령·국토교통부·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호소문 발송, 기장군수의 1인 시위 개최, 범군민 서명운동 시행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KTX-이음역 유치 범군민 서명운동’은 지난 4월 15일 시행 이후 기장군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진행됐고, 지난 8월 12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직접 방문해 주민의 간절한 유치 염원을 담은 127,295명(기장군민의 72%)의 주민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
향후 기장군은 도시철도(정관선, 기장선)와 KTX-이음 정차역이 유치되면 기장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및 준고속철도가 연결돼 부산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고, 수도권 등으로의 전국적인 철도교통망 네트워크가 형성됨으로써 교통체계의 획기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산업, 문화, 상업, 의료, 교육 등 도시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조성중인 지역으로, 향후 도시철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인 규모의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기장군 전역이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업단지는 각종 첨단국책사업의 추진과 관련 기업의 유치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13개 산업단지가 집적해있고 정관·일광·장안신도시 등 12만 규모의 배후도시도 준공 및 조성 중에 있어 급격한 인구증가가 진행 중에 있다. 그 외 일광·임랑해수욕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부산종합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등 문화·관광·상업시설까지 고려한다면 도로교통 대체시설인 도시철도 기장선·정관선과 KTX-이음 정차역 등 철도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좌광천, 건강·행복 있는 ‘웰니스 건강길’로 조성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건강과 문화의 생태하천으로 많은 주민이 찾고 있는 정관읍 좌광천을 코로나19에 건강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도심형 웰니스 건강길로 조성한다.
‘웰니스’는 웰빙과 행복, 건강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기장군은 병산저수지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약 14km의 좌광천을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우선 좌광천 달산교 잔디광장 및 모전교 일원에 이달 초 운동시설을 추가로 확충했다. 주민들이 우천이나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붕형 운동기구 2개소와 장애인들의 운동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용 운동기구 2대를 비롯한 야외운동기구 15종 23대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건강을 위해 근력운동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달산교 잔디광장에는 가족들과 함께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기구(스페이스볼)도 설치했다. 놀이기구는 10월 중순경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가족 이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산교와 강변교 인근 둔치에는 11월 초 남원 광한루원 전통그네와 유사한 높이 6m의 대형 전통그네 2세트(4개)도 설치해 고전소설 춘향전에 등장하는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이 시작되는 공간인 광한루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좌광천 산책로의 부족한 그늘과 휴식공간의 제공을 위해 지난 여름에는 대형 그늘막 34점과 평상을 설치해 웰니스의 공간으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도 있다.
좌광천 상류인 병산저수지에는 병산 빛·물·꿈 테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제3회 추경에서 확보한 예산 10억원으로 병산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쉼터와 대형 전통정자 2개소를 설치해 편의공간을 확충하고, 제방에는 연꽃, 창포, 물억새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생태친화적인 자연학습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병산저수지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1개소와 그네의자, 운동시설과 어린이 놀이기구도 설치해 건강과 즐거움의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365일 24시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로등과 CCTV, 비상 안심벨,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수상구조장비인 구명용보트와 구명환 등도 구비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병산 빛·물·꿈 테마길은 기장군의 새로운 주민휴식공간이자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로 여행, 운동, 여가 등이 제한된 현시점에서 좌광천은 건강과 문화, 힐링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좌광천을 찾는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얻고 이용할 수 있도록 좌광천 산책로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정비하고 있으며, 운동과 휴식이 함께하는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많은 주민들이 병산저수지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4㎞ 좌광천을 찾아 건강과 즐거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서대와 협업프로젝트로 신인 배우 배출
기장군과 동서대가 공동 추진하는 ‘에버그린 영화대학’의 1기 교육생 2명이 공익광고 ‘나부터 챌린지’ 오디션에 합격해 광고 촬영을 마쳤다.
‘나부터 챌린지’는 경상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MBC경남이 주관하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캠페인으로, 해당 광고에서 교육생 김준태 씨는 학교 방역의 전선에 선 비장함을 담은 교장 선생님 역을, 이해순 씨는 TV 뉴스를 시청하며 코로나19 사태를 초조하게 지켜보는 시민 역을 맡았다. 광고는 MBC경남을 통해 방영된다.
생애 첫 광고에 출연하게 된 김준태 씨는 “인생 후반전을 영상에 담아 세상과 나누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 기회를 준 에버그린 영화대학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해순 씨는 “앞으로도 영화배우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버그린 영화대학은 기장군과 동서대가 지역사회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영화·영상을 매개로 65세 이상 지역어르신들에게 문화예술 혜택을 제공하고 시니어 스스로 삶의 가치를 발견해 아름다운 인생 2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기장군은 동서대와 힘을 합쳐 올해 안으로 에버그린 공연,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에버그린 영화대학이 지자체-대학 간 상생협력의 선도모델로 확실히 자리잡아 전국적인 수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동서대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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