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본격적인 수확기 영농철을 맞아 인력수요가 집중되는 1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0일간 ‘농촌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과일수확, 양파·마늘파종 등 올가을 농작업으로 총 9.6만ha 면적에 연인원 260만 명의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급감하고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해 농기계와 농가자체인력 모두 동원되더라도 1만4천여 명의 농촌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공무원, 유관기관, 봉사단체, 군인·경찰 등 1만4천 명의 참여를 통해 부족인력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하고 코로나19 피해농가, 고령농, 부녀농 등 소외계층, 과수·밭작물 등 수작업 수요가 많이 필요한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경남도는 솔선수범해 도 및 시·군 모든 부서에서 1회 이상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하고,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봉사단체, 군인·경찰 등의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농업인과 자원봉사자간 맞춤식 연결과 도, 시·군, 농협 간 협업 및 연계도 강화해 부족인력을 적재적소에 지원하여 적기영농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일손돕기를 필요로 하는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봉사단체는 경남도청 친환경농업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협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벼·과일 수확시기와 양파·마늘 등 동계작물 파종시기가 겹쳐 일시적으로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며, “영세농, 고령농 및 코로나19로 일손 구하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농촌일손돕기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화다양성 축제 MAMF(맘프) 2021 개최
올해 16회를 맞는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축제인 ‘MAMF(맘프) 2021’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창원성산아트홀과 맘프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최된다.
올해 맘프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그 무대를 전 세계로 넓혔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맘프 누리집과 맘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22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총 1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들을 조화롭게 펼쳐 보이는 데 큰 공을 들였다. 야심차게 시도하는 ‘한·중·일 특별문화공연’과 ‘다문화호러퍼레이드: 나희2021’이 대표적이다.
한·중·일 특별문화공연은 23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재일동포 3세인 민영치 국악 명인의 연출 하에,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밴드 유아민락 등 한국의 개성 있는 음악인들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의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퓨전 전통음악 공연과 협주를 펼친다.
아시아 각국 전통 귀신들의 놀이 한마당인 ‘나희2021’은 10개국(한국 포함) 이주민들이 참여하며, 중국의 강시 등 착하고 힘센 귀신들이 출동해 코로나19와 같은 역병을 내쫓는다는 기발한 발상을 담은 창작 공연이다.
24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절망 속에서도 새 희망을 늘 꽃피워 온 인류를 응원하기 위해 10개국의 이주민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무대인 만큼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3일에는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싱어스타’가 오후 7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연출가 박칼린, 가수 김현철, 가수 김종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8개국 역대 수상자들이 경쟁하는 화려한 경연무대가 준비된다.
24일에는 ‘MAMF토크쇼’가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김일중 아나운서를 비롯한 4명의 연예인과 크리스티나(이탈리아), 에바(러시아) 등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6명의 이주민 패널들이 참석해 한국살이의 애환과 공감의 대담을 솔직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어서 ‘아시아팝뮤직콘서트’가 오후 7시부터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가수 이한철과 스텔라 장의 진행으로 팬텀싱어3 준우승자인 가수 고영열을 비롯해 국내 체류 중인 아시아 7개국 유명가수들이 들려주는 감동의 무대에서 아시아 대중음악의 다양성과 유사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아울러 ‘맘프 국제학술회의’도 개최된다. ‘문화다양성 존중 도시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원대학교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12명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공존의 가치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다문화그림그리기대회’도 23일 세코 제3전시장에서 열린다.
그 밖에도 시사만평가 권범철 화백이 들려주는 이주민 이야기 ‘MAMF웹툰’(총 5화), 14개국 화폐 속 인물과 동식물, 문화유산 등을 찾아 떠나는 ‘MAMF스토리-머니트립’, 역대 맘프 축제 영상을 모은 ‘마이그런츠 아리랑’은 이미 맘프 누리집과 누리소통망서비스(SNS)에 게시되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다양성을 사각앵글로 담아낸 ‘MAMF영화제’ 역시 지난 10일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 현장에서 시사회를 마치고 시상식을 기다리고 있다.
경상남도와 맘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현장관람은 백신접종 완료자 또는 PCR검사 음성확인자만 가능하게 하는 등 정부 방역수칙보다 강화된 수칙을 적용해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에 역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현장관람을 희망하는 분은 맘프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 중이니 서둘러 신청하시기 바라고, 현장에 못 오시는 분들은 유튜브 등 온라인 접속을 통해 함께 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10개 기관 선정
경상남도가 조달청에서 추진한 ‘2021년도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참여해 도를 포함한 9개 지자체, 10개 기관에서 8억 2천만 원을 확보했다.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은 시범사용기관으로 선정된 공공기관이 조달청에서 구매한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제공받아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시범구매사업에 선정된 공공기관은 조달청으로부터 해당 제품을 이전 받아 예산을 절감 할 수 있고, 중소기업은 제품화 초기에 겪는 판로개척, 제품의 안전성·성능시험(테스트), 납품실적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도내에 선정된 기관들이 구매할 제품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저농도 과산화수소 분사기 ▲공기제균청정기 ▲흡착분해식 악취저감장치 등 7개 제품이다.
경남 소방서(진주, 김해동부)가 구매할 '플라즈마를 이용한 저농도 과산화수소 분사기'는 잔류독성이 없는 저농도 과산화수소 소독액을 저온 플라즈마 발생장치를 통해 분사해 소독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통영시에서 구매할 제품은 필터없이 하이드록실 라디칼(생체 내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의 하나) 발생을 통해 공기가 정화되는 ‘공기제균청정기’이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거제시와 산청군은 WiFi 신호 센싱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실시간방문객(관광객) 분석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예정이다.
창녕군에서는 비정질 형태의 다공성 구리-망간산화물(CuO-r –MnO₂)이 첨가된 복합흡착·분해제를 이용한 ‘흡착분해식 악취저감장치’를 구매하여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의 악취를 제거하려고 한다.
고성군과 함양군에서는 ‘낮은 가로등’을 구매해 급커브와 안개 다발 등 사고 위험 도로구간에 도로시인성이 우수하고 안개, 강우 등 악천후에도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김해시에서는 듀얼코어를 적용하여 유량 제어 및 에너지 절감 효율을 높인 고속 터보 블로워 제품을 의령군에서는 낙상 방지를 위한 스파이크가 내장된 동계용 신발을 구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남도 및 18개 시군에서는 도내 선정된 혁신제품을 기반으로 혁신제품 사전검토 확인제 및 혁신구매 목표제를 실시해 지난해와 대비해 혁신제품 구입이 430%(15억 원→80억 원(‘21.9월말 기준)) 증가하는 등 혁신조달 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최진회 경남도 회계과장은 “앞으로도 도내 기업이 생산하는 우수제품이 혁신제품으로 등록되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및 공공서비스 개선촉진을 위한 시범구매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제1차 사업에 도내 11개 기관이 12억 6천만 원을 확보해 ▲영상감시시스템 ▲교통 영상감시장치 ▲자동차번호판 자동추출 cctv 카메라 ▲led 발광로프 등 10개 혁신제품을 구매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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