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0월 15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BNIT R&D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국가균형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심포지엄은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지역과 국가의 주요 발전 분야별 기관 대표의 특강과 자유 토론을 통해 중장기적 국가균형발전 방향을 도출하고자 했다.
심포지엄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원장, 한국섬진흥원 오동호 원장, 농산어촌유토피아특별위원회 성경륭 위원장, 진주시 조규일 시장, 경남일보 고영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상국립대에서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 강상수 산학협력단장, 이양구 산학협력단 중점교수, 박상혁 창업학과 교수, 조계만 식품과학부 교수 등이 함께했다.
행사는 권순기 총장, 조규일 진주시장,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성경륭 농산어촌유토피아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인사말에는 각 기관이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성과와 전망이 담겼다.
이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거점국립대의 역할’에 대해 특강을 가졌다. 강상수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장은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경상국립대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조계만 교수는 ‘서부경남 항노화바이오 10차 산업 육성’을, 박상혁 교수는 ‘창업중심대학 육성 사업 추진을 통한 창업 분야 균형발전’을 각각 발표했다. 이후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과 자유 토론을 펼쳤다.
#토마토 농가 위한 ‘담배가루이’ 밀도 신속 예측 위한 모형 개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연구팀이 토마토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외래해충인 ‘담배가루이’의 밀도를 신속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했다.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단장 강상수)과 농촌진흥청은 온실 토마토의 외래해충인 담배가루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위협 외래생물관리기술 개발사업’(연구책임자 박정준 경상국립대 식물의학과 교수)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에는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서보윤 연구관), 경성대학교(이대원 교수), 부산대학교(서영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담배가루이 방제의사 결정에 필요한 과학적 기준 확립과 트랩을 이용한 빠른 밀도 예측을 위해 경상국립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농장의 실험온실에 소형 연구 시설 장비(트랩)를 설치해 토마토 담배가루이의 정확한 방제의사 결정 실험을 해왔다.
연구책임자인 박정준 교수는 “최근 경상남도 내 온실에서 획득한 자료를 활용한 분할된 황색 끈끈이 트랩을 이용해 밀도 예측 모형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기존의 밀도조사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입되고 불편했는데, 트랩을 일정한 크기로 분할하고 분할된 각 셀(cell)의 해충 유무만을 판단해 실제 유인 밀도를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며 “이는 밀도 조사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 빠른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과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고, 국제 농산물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외래해충도 증가해 농산물과 산림자원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적절한 방제 방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농림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세기 말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담배가루이는 문헌상 기주식물이 213종에 달하고, 국내에서 27과 39종의 식물에서 발생이 확인된 대표적인 아열대 지역 유래 외래해충이다.
전국적으로 시설(유리, 비닐하우스)에서 연중 발생하고, 특히 여름철에는 노지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작은 크기와 높은 이동력, 살충제 저항 특징이 있어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선제적 방제는 어려운 실정이다.
박정준 교수는 “선제적 방제를 위한 방제 시기 결정은 해충 모니터링으로 가능하다. 이동성이 좋은 담배가루이의 경우 작물 재배 지역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초기 유입 정도를 살피고, 밀도를 파악해 방제의사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밀도 예측은 작물 내 해충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므로 새로운 접근법이 절실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은 이번에 개발한 모형에 다른 지역의 자료를 추가해 모형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방제의사 결정에 필요한 담배가루이 밀도에 따른 토마토의 피해연구를 2023년까지 진행해 그 결과를 농촌진흥청에 통보하고 이후 전국 시설 토마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건축공학부, LH 토지주택연구원과 기술세미나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건축공학부와 LH 토지주택연구원은 10월 14일 오후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동주택 스마트 건축기술 연구동향’이라는 주제로 공동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기술세미나에서는 경상국립대 건축공학부 교수 3명과 LH 토지주택연구원 공공주택연구실 연구진 2명이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연구내용의 발전 방향 및 업무 협력 방안에 관해 토론을 진행했다.
경상국립대 정창헌 교수는 ‘거주공간 내 공기전파감염 관리 필요성’, 이정훈 교수는 ‘작업자 배치기반 모듈러 생산라인 최적화 방안’, 신지욱 교수는 ‘인공지능 융합 건축물 구조안전 평가’라는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LH 토지주택연구원 권석민 수석연구원은 ‘RC구조물 균열 저감을 위한 자기치유 기술 개발연구’, 김민준 책임연구원은 ‘LH스마트 공동주택 연구동향–OSC PC공동주택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기술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양 기관에서 수행 중인 스마트 건축기술 관련 연구내용 및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LH의 공동주택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 △경상국립대 건축공학부 재학생의 최신 건설기술 동향 학습 △교수진의 우수한 연구성과 도출 등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기술세미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LH 본사 관계자, 전문가, 경상국립대 교수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화상회의도 함께 진행했다. 세미나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경상국립대 건축공학부 학생들에게 발표 내용을 녹화 영상으로 별도로 제공해 LH 토지주택연구원과 경상국립대 건축공학부 교수의 최신 건설기술 및 연구 동향을 학습할 기회를 마련했다.
정재우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세미나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교수님들과 LH 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양 기관의 최신 연구성과의 단순 교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같은 좋은 자리가 이어지도록 대학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세미나 총평에서 LH 토지주택연구원 공공주택연구실 천영수 실장은 “이번 공동 기술세미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주택의 스마트 건축기술 관련 연구성과를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경상국립대 건축공학부 유석형 교수는 “매년 정기적으로 LH 토지주택연구원과 세미나를 개최해 왔는데, 이번 세미나는 통합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한 경상국립대 건축공학부와 새롭게 연구실이 개편돼 공공주택에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담당하게 된 LH 토지주택연구원의 공공주택연구실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H 토지주택연구원과 경상국립대 건축공학부와의 인적·기술적 업무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연구역량이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양 기관은 향후 지속적인 업무 협력 및 인적 자원 교류로 다양한 연구주제에 관한 기술개발 및 연구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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