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21일 창원산업단지에서 재제조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산업부, 경상남도, 창원시가 총 201억 원(국비 101억, 지방비 100억)을 투자하여, 2022년 12월까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지상 3층 연구동과 지상 2층 장비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재제조’는 사용후 제품을 회수해 분해·조정·재조립 등의 과정을 거쳐 원래 성능 또는 그 이상의 제품으로 만드는 산업으로, 재제조 공정은 신품 공정 대비 에너지와 자원을 80~90%까지 절감할 수 있어 탄소배출 감축에도 큰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구축되는 ‘산업기계 재제조 지원센터’는 재제조 산업 활성화의 발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품질인증 기준개발을 연계한 산업기계 재제조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검증된 성능평가를 통해 재제조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할 수 있으며, 전문기업 육성, 인력 양성 지원 및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장기적 재제조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공식에 참석한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친환경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기계 재제조 산업 확산을 위한 기반 구축과 전문기업 육성, 인력양성 등 산업기계 기술자립화를 위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산업기계 재제조 산업을 자원고갈에 대응한 자원 재순환,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탄소배출 저감, 그리고 그린 뉴딜산업과 연계한 에너지소비 절감을 통해 노후화된 기계산업단지의 활력을 불어넣을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공식 행사 이후, 산업부와 경상남도는 산업기계 재제조 전문기업인 ㈜영진테크를 방문하여 산업현장을 둘러보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재제조 산업 정책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10월 24일, 11월 28일은 전통시장 장보고 경품 받는 날"
경상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형마트 의무휴무일인 10월 24일과 11월 28일을 ‘시장가는 날’로 지정·운영함에 따라 시장상인회와 도민의 동참을 적극 독려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대한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고 고객 유인과 매출 증대 등 소비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시장가는 날’ 구매영수증 경품행사와 지역 전통시장별 사은행사 등이 자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내 일부시장(김해 동상시장·외동시장·삼방시장, 진주 중앙시장, 거제 신부시장)에서는 주정차 허용구간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 고객의 주차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장가는 날’ 구매영수증 경품행사는 10월 24일과 11월 28일에 당일 전통시장 구매고객(합산 3만 원 이상)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달 최신형 무선청소기(100만 원 상당)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5만 원권이 각각 50명에게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당일 전통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구매영수증을 시장愛 누리집에 올리면 된다.
김현미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다가오는 24일에는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시고 경품행사에도 참여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내달 1일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 전통시장 소비촉진행사와 TV·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커머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전통시장 체감경기 추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 BSI(77.4)는 명절연휴와 재난지원금 지급에 힘입어 전월 대비 44.8포인트 상승하는 등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유통업체 등 지역기여도 조사 첫 실시
경상남도는 대형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발전 참여를 유도하고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역기여도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내에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69개소, 기업형 슈퍼마켓(SSM) 129개소가 영업하고 있으나, 대형유통업체 등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는 전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었다. 창원시에서만 2016년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아웃렛, 쇼핑센터, 기업형 슈퍼마켓(SSM)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해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지역기여도와 상생협력 실적을 조사한다.
창원시를 포함한 8개 시 지역에서 영업하는 대형유통업체와 8개 시에 소재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직영점이 대상이다. 전통시장, 전문점, 중소기업 경영 점포는 제외한다. 10개 군지역의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대기업 직영점 여부를 확인해 직영점은 지역기여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항목은 ▲지역인력 고용실적 ▲지역은행 활용실적 ▲지방세 납부실적 ▲공익사업 참여실적 ▲지역상품 납품현황 ▲지역업체 입점현황 ▲지역상품 상설매장 설치실적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실적 ▲용업업체 중 지역업체 수 ▲기타 우수사례 등 총 10개 항목이다.
김현미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대형유통업체가 출점규제, 영업규제 등 제도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있으나, 그간 대형유통업체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바에 대한 계량적 분석은 미흡했다”면서 “이번 조사는 도내 대형유통업체가 지역사회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계량적으로 파악해 지역사회와 대형유통업체 간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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