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는 22일 오전 10시 좌광천 상류부 병산저수지 생태하천 조성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는 병산저수지 둘레길 현장을 점검했다.<사진>
기장군은 임랑해수욕장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병산저수지까지 연결되는 좌광천 ‘건강30리길’ 산책로 조성과 관련해 지난 2017년부터 69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추가로 3억 5천만원을 확보해 총길이 2km의 병산저수지 둘레길을 올해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병산저수지 둘레길은 수면과 최대한 가깝게 산책로를 조성해 물위를 걷고 물속을 들여다보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병산저수지를 전망할 수 있는 휴게쉼터와 함께 제방 둑에 전통양식 형태의 정자 2개소가 설치돼 있다.
기장군은 주민들의 편의 공간 확충을 위해 전통양식 형태의 정자 1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 외에도 화장실과 그네의자, 운동시설, 스페이스 볼(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적절히 배치해 주민들에게 최적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가로등과 CCTV, 안심벨,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데크로드 전 구간에는 100m간격으로 수난구조장비 등을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산책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현재 조성 중인 병산저수지 전 구간을 돌아보고 진행상황을 점검한 후 “지역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고, 편의시설과 안전시설을 추가로 확충하라. 특히 유모차나 휠체어 사용자들도 하천변 산책로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산책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라”면서 “창포, 물억새 등 수생식물과 운동기구 등을 적절히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 조성하고 있는 병산 빛·물·꿈 테마길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즐겨 찾는 안전한 명품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서 ‘박태준기념관’ 문체부 장관상 수상
기장군은 22일 박태준기념관(임랑문화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국민의 공간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공간문화개선에 기여한 개인, 단체 또는 지자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박태준기념관(임랑문화공원)은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보존, 활용해 주민들의 공간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부분을 인정받아 문체부 장관상(우리사랑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태준기념관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박태준 회장의 생가 바로 옆인 기장군 장안읍 임랑해안길 1 일대 5,216㎡ 부지에 연면적 952㎡ 규모로 사업비 82억원을 투입해 올해 6월 개관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박태준 회장의 서거 10주기에 앞서 매우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향후 기념관을 기장군민과 기장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와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군인, 기업인, 교육인, 정치인으로서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인 만큼 그의 훌륭한 가치관을 가슴속에 새겨 제2, 제3의 박태준을 육성하는 교육의 산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202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개최되며 수상작에 대한 사진과 영상물은 건축문화제 기간 중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일광 광산마을에 색 입혀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일광면 원리 광산마을 앞 휴경농지 12,647㎡ 규모에 경관작물 7종(좁은잎 해바라기, 부처꽃, 국화, 팜파스그라스, 수크령, 파니콤, 납작보리사초)을 이용해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
일광 광산마을 휴경농지는 인근 폐광산에서 흘러나온 갱내수로 인해 현재 약 9.5ha정도가 작물재배 부적합지로 지정돼 농지 대부분이 방치돼 있는 상태다.
이에 기장군 농업기술센터는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이곳 휴경농지에 가을철 농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해 코로나 시대에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경관농업단지는 총 3구역으로 조성돼 ▲1구역에는 좁은잎 해바라기와 부처꽃, 팜파스그라스, 잡곡(조, 수수, 기장) 등, ▲2구역에는 가을꽃 국화와 수크령, ▲3구역에는 수국과 수크령을 식재해 자연 경관을 연출했다.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창출하고 특색 있는 볼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일광 광산마을 휴경농지에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농촌 어메니티(rural amenity:농촌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무형의 자원)’를 증진시켜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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