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상임고문직 맡기로…공약 이어받은 ‘신복지위원회’도 구성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이 전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과 지지자께서는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않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인생으로나 당 활동 이력, 삶의 경륜이나 역량 등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대표님”이라며 “앞으로 민주당뿐 아니고 이 나라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정권 재창출을 하려고 하는데 대표님의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또 “우리는 민주당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이어서 같은 DNA를 가진 하나의 팀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을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얻어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와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는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표의 대선 공약이었던 ‘신복지’ 정책을 이어받아 선대위에 후보 직속 ‘신복지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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