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 맞서기 위한 탄탄한 조직문화 구축 강조
명성호 원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원장으로 선임된 지 정확히 77일째가 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자체·유관기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KERI의 새로운 포부를 알렸고,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연구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다듬는 뜻 깊은 성찰과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며 “기관장으로서 3년간의 비전을 제시할 기관운영계획을 곧 수립하고, 연구원 사업 계획의 핵심인 주요사업을 선정하는 등 직원들과의 공감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연구원이 전년도 기술이전 실적 대비 무려 162% 이상 상승을 달성하는 등 ‘조용하면서도 강한’ KERI의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상향식 혁신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조직문화 구축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라는 파고에 맞서 KERI호가 순항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체가 될 것이다”라며 “직원들은 각자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개진할 수 있어야 하며, 보직자들은 경청과 설득의 리더십으로 이러한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명 원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미래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 기관 KERI’가 되겠다는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롭고 넓은 시각으로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창립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비롯해 장기근속상(10년~40년), 모범직원상, 청렴상 시상식이 같이 진행됐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대한민국 전기공업 및 전력사업 진흥을 위해 1976년 12월 29일 설립됐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3개의 지역조직(안산, 의왕, 광주)이 있으며, 인력은 약 800여명, 조직은 10본부 2부 2연구단 22센터 27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연구개발 분야로는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기기, 전기물리 연구 및 산업응용 기술, 전력반도체, 배터리 및 나노 등 전기재료 기술, 전기 의료기기 등이 있다.
전력기기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 2011년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는 등 세계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연구원의 시험성적서가 전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게 함으로써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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