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연극 토지ⅱ’ 공연을 관람하고 경남도립극단 단원들을 격려했다.<사진>
이번 공연에는 하병필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정열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장, 이영실·성연석 도의원과 공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극 토지ⅱ’는 경남도립극단의 정기공연으로 지난해 제작된 창단공연 ‘연극 토지ⅰ’의 후속작이며, 경남 출신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를 최초로 연극화해 60여 명이 참여한 대작이다.
창단공연 ‘토지ⅰ’이 하동 평사리를 배경으로 최참판가의 외동딸인 서희와 최참판가의 재산을 둘러싼 인물의 욕망과 삶에 집중했다면, ‘토지ⅱ’는 무대를 확장해 간도로 이주, 다시 서울과 진주로 땅을 찾아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다.
인물 간의 갈등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 시절의 가혹한 민중의 삶, 독립을 열망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뇌하는 독립운동가의 모습 등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우리 민족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고 관람객들에게 체온 측정 및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31일까지 진행되는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경남도립극단에 대한 도민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 권한대행은 공연 관람 후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1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한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에게 표창을 전수하며, 도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과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에 감사를 전했다.
하 권한대행은 “2년에 걸쳐 ‘토지ⅰ’에서 ‘토지ⅱ’로 이어지는 대장정에 힘써주신 박장렬 도립극단 예술감독과 단원, 공연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삶과 희망을 얘기하는 ‘연극 토지’가 코로나19로 힘든 도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 대한민국 숙박대전’ 경남지역 숙박 할인 프로모션 실시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이 체류형 관광객을 경남으로 적극 유치하기 위한 ‘2021 대한민국 숙박대전’ 경남지역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남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의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1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 국민 최대 1만 명을 대상으로 총 9개의 온라인여행사(11번가, 야놀자, 여기어때, 웹투어, 인터파크, G마켓, 타이드스퀘어, 트리플, 티몬)에서 경남지역의 7만 원을 초과하는 숙박시설의 예약 결제 시 1인당 5만 원의 숙박료를 지원한다.
쿠폰 발급대상 숙박업소는 경남도 내 호텔, 펜션, 리조트, 모텔, 한옥민박 등 총 1,580여 개소이고 캠핑시설, 카라반, 비 인·허가 숙박시설 등은 제외된다.
경남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경남의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숙박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경남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본 행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11월 1일부터 온라인여행사 9개사의 모바일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균형 발전 위한 서부경남발전협의회 개최
경남도는 29일 고성군 회화면 소재 경남고성세계공룡엑스포 행사장 주제관에서 지역균형 발전과 서부경남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부경남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
협의회는 2019년 4월부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서부경남 10개 시군 부단체장으로 구성돼 서부경남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남도에서 추진 중인 ‘서부경남 발전전략 및 성과확산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사항 점검과 시군의 의견 수렴 ▲2023년 경남도 국비지원 사업 발굴을 위한 대응 방안 논의 ▲지역균형발전 공모 사업과 경남혁신도시 관련 사업 등 경남의 굵직한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과 참여 독려 ▲시군별 현안과 홍보사항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도정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경남연구원과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행 중인 용역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주요산업에 대한 정부 동향, 경제 흐름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시군별 정책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부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시군별 성장산업 육성 전략 마련을 위해 도의 지원을 강조했다,
시군별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와 시군, 시군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경남도 김기영 서부지역본부장은 “서부경남의 발전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도와 시군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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