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내 민관협치 사례 공유를 통한 협치문화 확산을 위해 ‘2021년 민관협치 우수사례 공유대회’를 29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올해 도내 민관협치 우수사례 공모에는 총 39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민관협치 전문가의 서면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9개 팀을 선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의 대규모 청중심사 대신 본선진출 9개의 사례에 대해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경남1번가에서 도민투표를 실시했으며, 29일 개최한 대회에서 9개 팀의 사례 발표에 대해 ‘사례의 내용, 발표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한 전문가 심사평가를 진행했다.
최종순위는 서면심사 결과(20%)와 온라인 도민투표 결과(30%), 발표심사 결과(50%)를 합산해 결정했다.
그 결과 신추산 공동체의 ‘공가활용 프로젝트-신추산 상가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례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추산 공동체의 사례는 10여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상가를 창원시가 새롭게 단장해 주민들이 화합하고 자생할 수 있는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조성하고 제공한 사례로, 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한 민과 관의 다양한 시도가 돋보이고, 주민 스스로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와 도민들의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 외에도 ▲경상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의 사회적경제 연계 전통시장 활성화 및 배달 노동자 상생모델 구축 ▲통영시 어업진흥과의 전국 최초 탈황원료 생산을 위한 굴 껍데기 자원화시설 추진 ▲남해군 유통지원과의 먹거리에 공공성을 더한 남해산(産) 행복밥상 사례 3개 팀은 우수상을, 그 외 5개 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옥세진 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오늘 행사는 지속가능한 협치 문화를 조성하고 협치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민관협치 문화가 경남 구석구석에 확산하고 스며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치 우수사례 공유대회 결과는 매년 말 사례집으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창원-함안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 본격 시행
11월 1일부터 ‘창원-함안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이하 환승할인제)’가 본격 시행된다.
이번 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창원 시내버스에서 하차 후 60분 이내(함안 농어촌버스는 하차 후 30분 이내)에 함안 농어촌버스(창원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두 번째 이용하는 버스에서 1,450원의 요금이 차감돼 결제된다.
일반버스를 먼저 이용 후 (창원)좌석버스로 갈아타면 차액 300원의 요금이 결제되고, 그 외의 경우(일반/좌석→일반)는 두 번째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역환승은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함안군은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본격 실무협의를 올 초부터 시작해 지난 5월에는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6월부터 교통카드사와 광역환승할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21일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0월 기준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통해 창원과 함안을 오간 이용객은 월 3만 명 수준이다. 이중 46%가 광역환승 수요로 분석됐다.
코로나 이전 양 지역 간 통행량과 경제권, 생활권 교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추세에서 경남도와 창원시·함안군이 환승할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게 됐다.
경남도는 이번 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양 지역을 통행하는 도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 활성화와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교통 혼잡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일 오전 환승할인제 본격 시행을 알리기 위해 함안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김하용 도의회 의장 등 지방의원, 운수업체 및 교통카드사 관계자,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창원과 함안 양 시군이 한 발씩 양보해 대승적인 합의를 도출해냈다”면서 “광역환승할인 구간을 늘려 도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생활권역을 확장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지역 광역환승할인 구간은 창원-함안을 포함해 기존 김해․양산-부산, 창원-김해, 진주-사천 등 모두 4곳이다. 경남도는 각 시군 및 인근 부산시, 울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광역환승할인구간을 확대해 도민들의 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제8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 경남도 역대 최고 성적
경상남도(권한대행 하병필)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무박 3일 동안 (재)경남테크노파크 본부동 대강당에서 ‘SW융합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뉴딜 선도’라는 주제로 ‘제8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융합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대전대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비대면 대회로 개최됐다.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정된 전국 각지의 SW개발자, 예비창업자, 학생 등 31팀 120명은 개최지인 경남을 비롯한 11개 지역 행사장에서 각각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참가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역 소프트웨어 진흥기관 등 대회와 관련된 모든 인원이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인원들만 운영에 참여했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마라톤처럼 42.195시간 동안 쉬지 않고 협업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코딩을 통해 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대회로, 이번 대회는 총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무박 3일의 대장정을 거쳐 31일 진행된 시상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자유과제 대상은 부산시에서 참가한 '한망' 팀이,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지정과제에 대상은 경남도에서 참가한 '라이브(경남대)' 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지정과제에 대상은 역시 경남도에서 참가한 'S3(창원대)' 팀이 수상했다.
대상 각 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각 분야별 광역지방자치단체장상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이 수여되는 우수상의 경우 자유과제는 경남도에서 참가한 '닥터 AI(경남대)' 팀 등 4개 팀, 지정과제 2개 분야는 충남도에서 참가한 '네스푼' 팀 등 8개 팀이 수상했다. 우수상 각 팀에게는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경남도는 대회에 참가한 3팀이 모두 수상하고, 그중 2개 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올해 시상식은 특별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인 메타버스(Metaverse,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혼합한 확장된 공간임) 기술을 활용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과기부장관, 중기부장관, 참여 지자체장 및 수상자들의 아바타들이 가상공간에 구축된 시상식장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수상자들이 출품한 소프트웨어 융합 아이디어는 추후 창업 및 상용화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고 규모의 해커톤 대회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경남도에서 참가한 팀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는 해커톤 대회가 지속 개최되어 한국 미래성장의 동력인 SW융합 산업이 활성화되고 SW중심사회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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