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3회 김해시장배 대상경주가 개최됐다. 우승마는 지난 10월 3일 열린 ‘아름다운질주Stakes’ 대상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영광의레전드(수, 2세, 한국)’다.
김해시장배는 아름다운질주Stakes와 함께 한해의 최우수 2세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2번째 경주다. ‘영광의레전드’는 이번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올해의 최우수 2세마 자리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날 경주에는 총 11두의 경주마가 출전해 ‘영광의레전드’, ‘맨오브더이어’, ‘닥터시저’, ‘미스고’, ‘범이내려온다’가 차례대로 순위를 기록했다.
출발대가 열리고 8번 ‘닥터시저’, 4번 ‘영광의레전드’, 2번 ‘아델로사리오’가 앞서 나오면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후 직선주로에 접어들어서도 이 세 마리가 계속해서 3파전을 벌이며 경주를 이끌었으나, 결승선 200m 전 지점부터 ‘영광의레전드’가 막판 스피드를 내며 선두로 도약하며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위권에 머무르던 11번 ‘맨오브더이어’는 바깥쪽에서 치고나오면서 2위에 안착, 줄곧 1위로 달리던 ‘닥터시저’는 3위로 마무리했다.
‘영광의레전드’에 기승한 다실바 기수는 “‘영광의레전드’는 현재 부산에 있는 말 중에 가장 스프린트(단거리)에 적합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4조 마방에서 말을 잘 만들어준 것 같다. 마주 분들, 경마장의 모든 관계자 분들, 힘든 시국에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 그리고 저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달 뒤 12월 5일 부경에서는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쥬버나일 시리즈’의 제1, 2관문을 거친 2세마 강자들이 맞붙는 ‘브리더스컵’ 대상경주가 개최된다. 총 3개의 관문에서 누적승점이 가장 높은 말이 올해의 최우수 2세마가 되는 것이다. 부산의 1, 2관문을 모두 우승한 ‘영광의레전드’가 브리더스컵에서 서울의 라이벌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 2세마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규개업 조교사 박재호 데뷔...3위 입상하며 순조로운 출발
10월 31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박재호 조교사<사진>가 데뷔했다. 지난 9월 29일 신규로 마방을 개업한 이후 한 달 여만의 데뷔다.
박재호 조교사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기수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이후 17년부터는 조교사 면허를 발급받고 부경 30조에 속해 조교보로 활동하며 조교사 개업을 준비해왔다.
박재호 조교사의 첫 줄천 경주는 31일 부경 1경주. ‘함안서북산(암, 3세, 한국)’이 아쉽게도 9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어진 부경 2경주에서는 ‘로켓고(거, 3세, 한국)’가 3위를 차지하면서 박재호 조교사에게 데뷔 날부터 입상의 영광을 안겨줬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11월 5일 금요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고객입장을 재개한다. 다만 경마장은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적용돼 접종완료자(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경과한 경우만 가능) 및 PCR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 가능하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공지사항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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