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할라 랜드레이스’ 40cm에 달해…기계화 농법에 맞지 않아 사라질 위기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오는 이 거대한 옥수수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사회경제학 연구원인 카롤리나 카마초는 “할라 옥수수는 너무 크기 때문에 기계화된 농업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일일이 손으로 심어야 하는 데다 키가 너무 크기 때문에 옥수수를 수확하려면 무등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는 점도 비생산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런저런 이유로 점점 더 많은 농부들이 보다 재배하기 쉬운 다른 품종을 선택하면서 ‘할라 옥수수’는 점점 더 자리를 잃게 됐다. 그리고 설령 재배한다 하더라도 길이 역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6년, 한 지역 농부가 45cm 길이의 옥수수를 출품해 ‘옥수수 품질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던 것에 비해 2019년에는 이보다 조금 더 짧은 39.5cm의 옥수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차이는 더욱 뚜렷해진다. 1924년 기록된 보고서에서는 60cm의 옥수수가 출품됐다고 적혀 있었으며, 당시 옥수수나무 키는 무려 6m가 넘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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