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021년산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을 시작했다. 공공비축 미곡 매입은 양곡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안, 자연재해, 전쟁 등 식량위기에 대비해 일정 물량의 식량을 비축하는 제도다.
경남도는 12월까지 총 7만 3천 톤의 공공비축미를 매입할 예정으로,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2만 4천 톤은 11월 30일까지 매입하고, 건조벼 4만 9천 톤은 12월 31일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대금은 통계청에서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조사한 산지 쌀값의 평균가격으로 한다. 벼 매입 직후 포대(40kg/조곡) 당 3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정산 지급한다.
정부양곡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역별로 매입대상 벼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하고, 지정되지 않은 품종으로 수매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서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된다.
조현홍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창녕군 길곡면 건조벼 매입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벼를 출하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에 따라 매입검사장 내 모든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달라”며 “적기 출하로 고품질의 벼를 기간 내에 전량 매입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가통계 통합DB 관리 우수기관 선정
경상남도가 2021년도 국가통계 통합DB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10일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33회 통계작성기관 워크숍에서 우수상을 수상한다.
통계청이 주관하는 국가통계 통합DB 관리 평가는 대국민 통계서비스 중인 국가통계 통합DB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제고와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전국 392개 기관(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사/공단,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2021년 9월 말 기준 승인통계에 대한 국가통계포털(KOSIS) 수록 자료의 시의성, 정확성 등을 평가해 최종 8개 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경남도는 전송된 통계자료의 정확성과 서비스 통계표 중 갱신된 통계표 수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해,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올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경상남도 기본통계를 비롯한 7종의 통계DB를 구축해 도민이 필요로 하는 통계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통계 생산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조직개편, 국·도정 현안 선제적 대응 강화
경상남도는 사회·행정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4일부터 1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이번 조직개편은 소방 대응력 강화 현장부족인력 보강 및 국·도정 현안 사업에 대한 맞춤식 기능 조정과 인력 확충을 통한 효율적인 조직체계 구축, 지방자치법 등 법령개정 사항의 적기 반영을 통한 지방자치 강화 등 ‘현안 대응 능력’과 ‘조직 안전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상반기에 이어 도내 현장 소방력 보강을 위해 소방관서 신설과 함께 현장부족인력 198명을 충원한다.
진주소방서 ‘정촌119안전센터’를 신설해 관할지역(진주 가호동·정촌면)의 소방행정서비스 향상을 적극 추진한다. 소방현장인력의 대부분은 소방본부 상황실 및 특수구조단, 일선 소방서에 배치해 재난․재해 초기 대응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법의 내년 1월 전면 시행에 맞춰 도의회 사무기구 정원을 확충한다. 도의회의 대도민 소통강화, 도의회 의장의 사무직원 임용권 행사 등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홍보담당관’과 ‘인사교육담당’, ‘청사관리담당’을 신설하고 정책지원 전문인력 14명도 충원해 운영한다.
‘소통홍보담당관’은 대도민 소통과 민원해소 기능 강화로 의정활동 전반에 도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효과적인 정책 홍보로 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도민의 체감도를 한층 높인다. ‘인사교육담당’과 ‘청사관리담당’은 각각 도의회 의장 인사권 행사에 따른 사무처 직원의 임면, 교육훈련과 청사새단장(리모델링) 등에 관한 사항을 지원한다.
도의원의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등 공적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의회 내 정책지원 전문인력 29명을 2023년까지 단계별로 충원하고 내년까지 확보 인력 14명을 정원에 반영해 도의회 전문성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최근 노후 건축물 안전사고 등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축주택과 내 ‘건축안전담당’을 신설하고 건축허가, 유지관리 등 전 단계에 걸친 기술적 사항의 점검관리를 통해 건축안전행정서비스의 체계적·전문적 총괄 관리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2024년 경남도(김해시)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체육지원과 내 ‘전국체전준비TF’도 설치하고 기본계획 수립, 종목별 경기장 현장조사 등 성공적인 대회 개최 준비를 적극 지원한다.
도민 중심의 민원통합행정시스템 구축을 위한 민원콜센터 운영지원과 환경분야 생태독성 검사, 수산물 패류독소검사 등 도민 접점 현장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기능 확대를 위한 인력을 보강한다.
부서 간 이원화된 일부기능 조정 등을 통해 민간투자사업 등의 현안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이고 귀농귀촌지원 기능 등의 관리체계 일원화도 적극 추진한다.
경남도 조직개편안에 따라 의회조직은 1개 담당관(소통홍보담당관)이 증설돼 1처 4담당관 8전문위원이 된다. 총정원은 소방인력 198명을 포함, 225명이 증가해 6,878명에서 7,103명으로 늘어난다.
조영진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맞춰 도의회 기구 등을 확대 개편한 이번 조직개편안은 자치분권 강화에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소방안전서비스 제고에 기여하고 각종 국·도정 현안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구 조정과 인력 보강으로 안정적 조직 운영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인 만큼 경남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편안이 반영된 ‘경상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경상남도 공무원 정원 조례’ 등 자치법규는 제39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내년 1월 12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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