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국토부 방문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촉구
이번 방문은 올해 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고시를 통해 정관선·기장선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등의 검토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기장군 숙원사업인 도시철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
이날 오규석 기장군수는 국토부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기장군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지역의 원전사고 등 유사시 기장군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생명선이며,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장군의 고질적인 도로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체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장군민과 기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지역에서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기장군 철도시설 유치가 필요하다. 기장군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해당계획을 조속히 고시하는데 힘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 고위관계자는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가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기장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도시철도 사업은 기장선 사업과 정관선 사업으로 구분된다. 우선 기장선 사업은 미씽링크 구간인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해 기장군의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정관선 사업은 좌천 및 월평구간을 연결해 동해선 및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통해 정관신도시가 동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사업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도시철도 사업을 기장군의 최대 숙원사업이자 역점 추진사업으로 삼고 2012년부터 사활을 걸고 추진해 왔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정관 월평 및 양산 웅산, 울산 무거를 거쳐 울산 KTX역까지 가는 노선으로, 본 노선에는 그간 기장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정관선의 노포~월평구간이 포함돼 있다.
‘노포~월평구간’은 정관선과 연결돼 정관신도시 및 주변지역 교통수요 처리와 부산도심권에 대한 접근성 및 울산지역 연결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필수적인 구간이지만, 해당구간의 교통수요가 낮아 투입사업비 대비 편익이 낮게 측정돼 정관선 사업추진에 불리한 구간으로 판단돼 왔다.
그러나 ‘노포~월평구간’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정관선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에 더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돼 사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장군 도시철도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장군은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사업을 기장지역 내 KTX-이음 정차역 유치계획과도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KTX-이음은 현재 중앙선 노선을 따라 서울 청량리와 안동 간 운행 중인 노선으로, 향후 안동역에서 신경주역에 연결된 이후 태화강역·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기장군은 열차가 통과하는 기장지역 내 동해선 역사를 활용해 KTX-이음 정차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기장군 KTX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유치에 나선 이후, 기장군은 한국철도공사 방문, 대통령·국토교통부·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호소문 발송, 기장군수의 1인 시위 개최, 범군민 서명운동 시행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KTX-이음역 유치 범군민 서명운동’은 지난 4월 15일 시행 이후 기장군민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진행됐고, 지난 8월 12일 오규석 기장군수가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직접 방문해 주민의 간절한 유치 염원을 담은 127,295명(기장군민의 72%)의 주민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다.
향후 기장군은 도시철도(정관선, 기장선)와 KTX-이음 정차역이 유치되면 기장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철도와 광역철도와 준고속철도가 연결돼 부산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고, 수도권 등으로의 전국적인 철도교통망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교통체계의 획기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산업, 문화, 상업, 의료,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조성중인 지역으로, 향후 도시철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인 규모의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기장군 전역이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각종 첨단 국책사업의 추진과 관련 기업의 유치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예정이다. 13개 산업단지가 집적해있고 정관·일광·장안신도시 등 12만 규모의 배후도시도 준공 및 조성 중에 있어 급격한 인구증가가 진행 중에 있는 지역이다. 그 외 일광·임랑해수욕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부산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등 문화·관광·상업시설까지 고려한다면 도로교통 대체시설인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KTX-이음 정차역 등 철도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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