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사단법인으로 등록
초대 회장을 맡은 글로벌 MCN 기업 트레져헌터 송재룡 대표는 “KFCC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인 비드콘에 비해 아직은 미약한 아시아 중심 축제를 성장시키고자 출범했다”며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을 받아들였지만 충무로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KFCC도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확장하며 차별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비드콘과 달리 한국 KFCC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문화 중립지대’를 만들 수 있다”며 “더욱이 한국은 ‘K-팝’이라는 세계 최강의 콘텐츠를 장착하고 있는 만큼 비드콘과는 결이 다른 글로벌 크리에이터 트렌드를 만들어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KFCC는 오늘 12월 14일 코엑스D홀에서 발족식과 함께 크리에이터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창립 컨퍼런스와 어워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KFCC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함께 크리에이터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의 문화는 물론 수출상품을 알리는 콘텐트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미디어 생태계가 가상현실 기술과 접목되면서 ‘메타버스’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데 맞춰 크리에이터 교육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새로운 융합 콘텐츠로서 라이브커머스 제작, 오픈스튜디오와 노마드 플랫폼 활용 등 콘텐츠 제작 인프라 지원에도 나선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크리에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 수요자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다.
이상원 KFCC 사무국장은 “KFCC는 크리에이터 상호간은 물론 크리에이터와 팬,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만나는 사랑방이 될 것”이라며 “국내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 크리에이터를 국내에 소개하는 가교의 역할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법인이든 협·단체든 개인이든 KFCC 가입의 문은 열려 있다”며 “해외 크리에이터나 단체 영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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