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나들e: 부산 과학선현 탐방 프로그램’ 개최
‘과학나들e: 부산 과학선현 탐방 프로그램’은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의 과학나눔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계층에게 소통형 과학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유산인 과학기술자료를 살펴보는 것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처음 실시한 야외 체험활동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 대표 과학선현인 장기려, 우장춘, 장영실 3인의 역사와 주요 업적에 대해 탐방했으며 알로이시오초등학교, 신정초등학교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먼저, 장기려기념관에서 6.25 전쟁 당시 의사의 역할과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 외과의사의 봉합술을 떠올리며 손바느질로 자신만의 인형을 만들었다.
이어 우장춘기념관으로 이동해 유전학적인 종의 합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우장춘 박사가 개발한 겹꽃 페튜니아 및 여러 연구 기록물을 관찰했다.
끝으로 장영실과학동산에서 천문기기를 찾아 체험해보고 시계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 해시계를 만들었다. 혼천의, 앙부일구 등 주요 발명품의 원리를 살펴보며 조선시대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과학선현에 대한 미션지와 활동 소감을 나누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야외활동이라 즐거웠다”며 “책으로만 보던 과학자들의 업적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서 무척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솔자 및 운영자를 모두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로 배치하고 조별로 팀을 나눠 활동인원을 최소화했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아직은 제한적이고 조심스러운 야외활동이지만 학생들이 마음껏 즐겨주어 고마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동남권 내 과학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관 육성기본계획(2019~2023)에 따라 과학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과학교육 종합계획(2020~2024)에 따라 과학기술 연구 결과물 및 과학사를 활용해 과학의 유용성과 재미를 확산하고자 개발됐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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